안흥항 우럭 시간배낚시

안흥항쪽은 종일배낚시만 있는걸로 알았는데 오전,오후시간배낚시도 현지에 가서 보니 꽤 많이 있는것 같다

종일배 나가고 남은 배들이 시간배를 나가는거라 배들은 대부분 오래 된 배인것 같다

 

안흥항 시간배는 오전 6시 출항 12시 입항 해서 오만원  낚시대나 채비등은 각자 챙겨와야 하고 유료로 대여 가능하다

안흥항은 무료 주차할 공간이 많지 않아  오전 시간배를 타려고 도착해보니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주차비는 종일 4천원

 

 

아침에 안흥항을 출발 할때만 해도 날이 좋았는데

30~40분 정도 이동해 포인트에 다다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50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차라리 파도가 있는게 낫지 안개가 끼니 주위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급격하게 두려움이 밀려온다

낚시하는 내내 귀를 쫑긋 세우고 어디 배 지나가는 소리 안 들리나 신경을 쓰게 된다

 

낚시 시작하고 내리 뽈락들 입질만 엄청 하더니 두어시간 지나고

쓸만한 우럭과 노래미 몇마리 잡아 올렸다

몇주 내내 광어 잡는다고 입질 한번 못 받고 고기 구경도 못했더니

요 몇마리 잡은것도 어찌나 좋던지...

 

 

이제 낚시 좀 제대로 해보려나 했더니 이건 또 뭔일~

해무에 이동하던 배가 스크류에 굵은 밧줄이 걸려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 못한채

선장님 밧줄 잘라내느라 한시간 넘게 걸리고

결국 다 잘라 내었어도 스크류에 무리가 가 운행이 안되

다시 안흥항으로 돌아와야 했다

아침에 포인트까지 30분 걸린것이 돌아올때는 속도를 못내어 두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12시 입항이었으나 2시가 다 되어 도착

선장님은 미안하다고 말은 하시지만 두시간정도밖에 낚시 못한 승객들 입장을 고려해서

다음에 승선시 얼마라도 할인해주겠다고 했으면 아쉬움이 덜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도 못 먹고 배 안에 있다가 내렸더니 배가 고파 신진도 다리 아래에 가서 아쉬운대로 노래미 구이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몇주만에 그래도 고기를 잡아보나 했더니 이번에는 배가 말썽이고 이래저래 어복 없는 한해인가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