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영종도 바다로호 농어 외수질

풍매화1 2020. 7. 1. 11:50

집에서 정말 가까운 영종도

여름이면 영종도에서 출조하는 배들이 농어 외수질을 나간다

올해는 농어낚시 한번 해보고싶어 한달전부터 예약해 놓은 바다로호(수도권이랑 가까워서인지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다..ㅠㅠ)

 

잠진선착장에서 출항하는데 무슨 사연인지 잠진선착장 가까이 예전 무의도 가는 매표소가 있던곳쪽에는 주차를 못하게 해 차를 멀리 산기슭방향 공터에 주차해 놓고 걸어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나중에 입항해서 보니 잠진선착장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선착장 철문 앞에 주차를 다 해 놓았던데 왜 선상낚시 이용하는 사람들은 굳이 주차를 못하게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바다로호는 출조점이 따로 없어 잠진선착장에서 기다리면 사모장님이 승선명부 가지고 오고 승선명부 제일 처음 쓴 사람이 뽑기를 해서 순서대로 자리 번호가 정해진다

배가 좀 작아 낚시 간격이 좁은 편이고 선실이 워낙 좁아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곧 새 배로 출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에 컵라면과 차 종류가 골고루 있어 아무때나 먹고싶을때 먹을수가 있다

새우는 1인당 2만원씩 필요한 사람은 미리 주문을 받아 배에서 나눠주신다 기포기가 필요할줄 알고 가져갔는데 새우를 망에 담아 개인 물칸에 계속 물을 틀어놓고 쓰니 입항할때까지 살아 있었다 대신 배 바닥에 물이 계속 흥건해 신발이 다 젖는다 담에 외수질을 또 가게 되면 장화를 신고 가야할거 같다

 

출발할때만 해도 농어 외수질 해 본다고 신나서 출발했는데

이날 새벽에 아침으로 찬 샌드위치를 배 안에서 먹었더니  위경련이 와서 사모장님께 소화제를 부탁해서 먹어도 소용이 없고 점심도 못 먹고 꼬박 10시간을 배 안에서 위와 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겪어야했다 ㅠㅠ

 

밥은 못 먹어도 낚시는 한다고 배 이동할때마다 작은 선실에 가서 누워 있다가 배 서면 나와서 낚시하고

내가 생각해도 낚시에 미친게 분명하다 ㅠㅠ

 

농어포인트는 강화도 인근까지 간다

 

 

농어는 신기하게도 수심이 10미터도 안되는듯 한데서 올라온다

아직 큰 놈들보다는 대부분이 깔따구 싸이즈가 올라오긴 하지만 터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아래 이날의 농어 조황중 내가 잡은건 세마리,우럭은 잔챙이들이라 전부 방생해줬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사진도 못 찍고 배만 안 아팠어도 더 집중해서 할수 있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