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강화 석모도 어류정항 숭어낚시 꽝 조행기

풍매화1 2018. 6. 19. 14:04


정말 오랜만에 원투낚시로 돌아가 숭어를 잡으러 가기로 한다

숭어는 떡밥낚시와 미끼낚시 두가지가 있는데 강화도 숭어는 주로 지렁이 미끼를 써서 낚는다고 하여 강화도로 숭어 낚시 고고


본래 강화도 숭어는 숭어지렁이를 쓰지만 지금은 강화도 낚시점에서 숭어 지렁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그냥 일반 지렁이를 사용했다

강화도  어디로 숭어를 잡으러 가야하나 고민하다 작년에 가봤던 석모도 어류정항이  주차하고 낚시하기도 편하고 화장실도 있어서

석모도 어류정항으로 결정~




강화도는 대부분이 썰물이 시작되면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  만조 전후로 두시간 정도만이 낚시가 가능하다

17일 일요일 만조시간은 아침 7시30분

두시간전에 석모도어류정항에 도착하기 위해 집에서 새벽4시 출발

이건 뭐 선상낚시 갈때나 별반 틀릴게 없는 출발시간이다...

강화도에서 새벽에 문여는 낚시점이 어디인지를 몰라 일단 초지대교 인근 낚시점으로 향했다

초지대교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낚시점은 아직 문을 안 열고 좌회전해서 황산 방향으로 가다보니 강화편의점 낚시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근처 황산레저로 낚시오는 손님들이 있어 일찍 문을 여는거 같다

강화편의점 낚시가게에서 싱싱한 지렁이를 구입해 석모도 어류정항으로 차를 달린다

아직 6시가 채 안된 시각

어류정항에는 작년과 다르게 야영금지 플랭카드가 붙어 있었지만 캠핑카와 텐트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플랭카드만 붙여 놓고 강력 단속은 안하고 있는듯 하다




작년에는 화장실도 수리중이었는데 지금은 이용 가능했다

밖에 외부 수도도 따로 설치되어 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중들물인 석모도 어류정항

물살이 약한곳을 찾아 준비해 온 지렁이를 달아 원투낚시 투척

숭어가 물어주기만을  학수고대~

사실 아무리 안 잡힌다고해도 한두마리는 나와 줄거라고 은근 기대하며 새벽잠 설쳐가며 갔는데

잠시후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갔다

멀리서 수면으로 튀어오르는 숭어만 목격되었을뿐 주위 양옆 조사님들 모두 꽝이었다

숭어떼가 안쪽으로 안 들어오고 그렇게 멀리서 그냥 지나가 버렸나 보다  ㅠㅠ






아쉬움 가득이지만 만조후 두어시간 지난 10시가 되자 어류정항 바닥이 벌써 다 드러나기 시작해 더이상 낚시를 할수가 없었다

냉동보관했다가 가져 온 선상에서 잡았던 우럭으로 우럭 지리탕을 끓여 먹고  철수

숭어 잡아서 회 떠먹을 생각에  음식 준비 안 해 오려다가 혹시나 싶어 우럭 지리 준비해 온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어류정항에는 편의점도 없던데 쫄쫄 굶고 올뻔 했다


야심차게 출조했던 오늘의 석모도 어류정항 숭어 원투낚시는 생명체도 구경못하고 밖에서 먹는 우럭지리로 만족하고 돌아와야 했다




다음번 삼길포 다운샷 낚시에서 다시 한번 대물을 노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