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배낚시

요즘 핫한 소셜에서의 제주 체험하면

단연 제주도 배낚시 체험이 아닌가 싶다

두시간 체험에 12000원

준비물 필요없이 몸만 가면 되고 잡은 고기는 배 안에서 바로 회로 떠주고

오직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알뜰한 배낚시 체험이다

 

차귀도에 여러 배낚시 업체들이 있지만 수용횟집 배낚시만의 매력은

잡은 고기로 회도 먹고 남은 고기를 식당에 가져 가면

1인당 6천원에 튀김과 매운탕 식사가 제공된다는것이다

 

겨울철 차귀도는 바람과 너울이 심해 배멀미약은 꼭 먹어야 할 것 같다

이 날도 같이 탔던 일행들이 거의 멀미를 해

고등어 회를 썰어주셨는데 잘 먹지들을 못하고

남은 고기도 그냥 다 놓고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저녁을 예약해 놓지 않았으면

나라도 펜션에 가져가서 해 먹었을텐데 엄청 아까웠다..ㅠㅠ

배낚시를 처음 해보는 아들녀석도 처음엔 신이 나서 미끼도 끼고 낚시대도 드리우고 하더니만

고기 입질도 뜸해지고 멀미 기운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니 금방 지치는 기색이 역력하다

차귀도는 겨울에 너울을 피해 가까운 내만쪽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대부분 전갱이와

고등어가 올라온다

고등어회는 한번도 안 접해 본 사람은 호기심에 먹어 보지만

몇번 먹어 보면 그리 맛있는 회는 아닌듯 하다

 

 

 

 

 

 

 

아들이 예전부터 낚시하러 가자기에 수능도 마치고 일부러 시간 내서 제주도를 찾았는데

썩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다

수용횟집에서는 여러대의 배를 운영하는데 선장님에 따라 운영 방식도 달라

포인트를 옮겨주시는분이 있는가 하면

이번 배 선장님은 한군데 고정시켜 놓고 처음 낚시 접하는 사람들인데 친절하게 좀 가르쳐주시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보고 있는 내가 다

민망스러워졌다

좀 더 친절한 마인드가 아쉬웠던 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