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의 바람을 피해 서귀포로 와서 새섬으로 들어가 보았다
전에 주말에 한번 새섬에 들어갔다가 치열한 자리 다툼에 맘만 잔뜩 상해서 온 기억이 있어
오늘도 그냥 가보기나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평일이고 바람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훨씬 적었다
고기가 있든 없든 맘껏 원투를 칠 수 있어서 신이 났다..ㅋ
대물 잡는다고 큰 바늘을 썼더니 미끼만 계속 강탈 당하고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고 해질녘에 결국 빈 손으로 철수
가까운 서귀포 올레시장 횟집에 가서 모듬회와 모듬해산물을 시켜 먹었다
상차림비 2만원은 따로이다
에휴 이번 제주 낚시엔 정말 벵에돔 한마리 낚아 볼 요량이었는데
것두 맘대로 안 되고 겨울하면 제주 낚시가 최고라고 굳게 믿었건만
이제 바다 낚시는 그만 마감해야 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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