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소무의도 낚시]당일로 떠난 소무의도 원투낚시

풍매화1 2015. 11. 12. 11:15

올해의 서해안 섬낚시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것 같다

언제부턴가 휴무일엔 평소 출근하는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 어디론가의 나섬을 계획한다

1박을 할때에도 당일 휴뮤일때도..

주위에선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그렇게 다녀도 안 힘드냐고..ㅋ

낚시를 몰랐을땐 여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고 낚시에 재미를 들인후론 낚시를 하기 위해 더 일찍 집을 나서게 된것 같다

 

오늘도 잠진도에서 무의도행 7시 45분 첫 배를 타고 무의도로 향해 본다

차량 도선료는 왕복2만원 승선비는 3천원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무의도에서의 마지막배는 18시이다

5분여만에 도착한 무의도는 울긋불긋 절정을 이룬 단풍이 그 고운 자태를 뽐내며 맞이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과 고요하고 조용한 섬속 외딴 바다

낚시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ㅎ

 

 

 

 

 

 

소무의도로 들어가는 다리 입구 광명선착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 소무의도로 들어서면 매표소에서

낚시객에겐 2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오늘의 원투낚시 장소는 그동안 안 가본 소무의도 마을을 지나 뒷쪽 선착장이다

 

 

 

소무의도 마을 안 모예재라는 고개를 넘어오면 또 다른 소무의도의 모습이 펼쳐진다

길이 어떨지 몰라 카트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짐을 카트에 싣고 오기에도 충분한 길이다

전망대 아래쪽 갯바위에 자리를 잡으려다 들물에 옮겨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명사해변 선착장쪽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이곳 선착장은 완전 간조때도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이번에도 여전히 지난 자월도에서의 원투낚시와 마찬가지로 복어떼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올라오면 복어이거나 낚시바늘을 끈고 먹이만 갈취하거나 복어 이녀석들은 이빨이 날카로와

낚시바늘을 끈어버려 채비 다시 하는 시간만도 상당하다

바늘을 넉넉히 챙기고 원투하려면 밑걸림도 많아서 봉돌도 넉넉히 챙겨야 한다

복어떼들 사이로 간간히 올라오는 망둥어(요즘 망둥어는 싸이즈가 상당히 크다)와 쭈꾸미

우럭 ,놀래미등을 위로 삼아 낚아 올리고 마지막 배시간이 늦기 전에 철수를 한다

 

원투 입질은 쉼없이 와서 쉴 틈이 없었던 곳

덕분에 조과 사진은 한장도 못 찍고 패쓰

 

 

집으로 돌아와 쭈꾸미 망둥어 우럭 놀래미 종합 매운탕을 끓여 열심히 먹다가

아 참 사진 안 찍었다 하며 남은 고기로 찍은 이 사진이 오늘의 조과 사진 전부이다...ㅋ

복어만 올라오다 먹을수 있는 망둥어가 올라와주니 어찌나 반갑던지...평소엔 천덕꾸러기 신세였을텐데..ㅎ

망둥어라고 무시만 했는데 제법 큰 싸이즈의 망둥어는 살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어 꽤 만족한 맛을 낸다

원투낚시로 큰 고기를 낚긴 힘들어도 나름 끌어당기는 손맛과 던져 놓고 기다리는 여유를 주는 매력때문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