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아름다운 섬 소이작도
서해라기엔 돌이 많아서인지 물도 맑다
2박3일간 바다향기 펜션에 머물면서 낚시나 실컷 해야지 마음 먹고
부푼 기대를 안고 소이작도에 도착
마중 나온 펜션 사장님 말씀이 이번이 사리중에서도 왕사리라 물살이 너무 세서
고기가 없을거란다
아 그래도 있을거야 위로를 하며
벌안 선착장에서 원투 낚시대를 드리워본다
그늘이 없어 의자와 파라솔을 챙겨 간다면 벌안 선착장은 완전 간조시에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좋은 낚시터이다
그러나 문제는 물때..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물반 고기반이었다던데 오늘은 고기가 다 어디로 간걸까...
완전 애기 고기들의 잔 입질로 열심히 갯지렁이만 날려 먹고 있다
소이작도에서는 지렁이 살데가 없으므로 사가지고 들어와야 한다
도착한 첫 날 잡은 얻어 걸린 쭈꾸미와
루어로 낚은 삼치
저녁에 잡은 감성돔 새끼가 선착장에서 잡은 조과의 전부다 ㅠ
선착장에서 고기가 전혀 안 잡히길래 그래도 선상낚시 나가면야 잡히겠지 싶어
1인당 5만원의 선상낚시배를 타고 세시간여 낚시를 했지만
선장님이 포인트를 정말 많이도 옮겨 주었지만 역시나 조과는 시원치 않다
작은 뽈락들과 손바닥 크기의 우럭이 전부
며칠전만 해도 광어니 우럭이니 많이 잡아 왔다던데
바다의 물때가 조과를 이렇게 좌지우지 하는건가
열길 물속은 안다더니만 한길 물속도 모르는 상황이다...ㅠㅠ
고기가 안 잡히니 낚시가 끝나고 선장님이 먼저 잡아 놓은 광어와 우럭을 가져다 회를 떠주신다
배도 고푼데다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ㅋ
마지막 가는 날도 그냥 가기 아쉬워 벌안 선착장에 낚시대를 드리워 봤지만 물살이 어찌나 센지
30호 봉돌도 굴러다니는 상황이다
어쩔수 없이 철수하고 돌아가는 길
많이 많이 아쉽지만 어쩌겠나 자연의 섭리인것을...
또다시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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