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에 매료되어 요즘은 서해안 섬들을 다니고 있다
다른이들은 낚시가 잘되었던 한곳으로 다니지만 난 낚시도 좋지만 안 가본 섬 여행을 하는것에 더욱 마음이 설레인다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섬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를 거쳐 이번엔 자월도로 행선지를 정해 본다
지난 9월까진 서해안 섬나들이 지원이 되어 50% 할인된 금액으로 레인보우호를 탈 수 있었는데
이젠 올해의 지원이 끝나 제 돈주고 타려니 조금 아깝긴 하다...ㅠㅠ
인천항 여객터미날 주차비도 하루 만원 이틀이면 2만원
왕복 선비하면 1박2일에 6만원의 교통비가 소요된다
레인보우가 아닌 대부훼리를 타면 요금은 더 저렴하지만 배를 더 오래 타야된다는 단점이 있다
나중에 펜션 사장님께 들은바로는 인천항여객터미날 지하주차장은 하루 6천원이라고 한다
한시간이 채 안되어 자월도 선착장에 도착
자월도 저녁노을펜션에서 마중을 나와 주셨다
낚시를 하면서부터 숙소를 정할때 예뿐곳보다는 낚시하기 편한곳으로 지도를 검색해 정하게 되었다
그렇게 정한 섬의 숙소들은 오래되거나 쓰기에 불편한곳이 더 많곤한다
자월도에도 정말 많은 펜션들이 나름의 써비스와 경관을 뽐내며 인터넷 홈피를 장식하고 있었지만
차없이 낚시하러 간것이기에 포인트 가까운 펜션을 정하자해서 예약한
자월도저녁노을 펜션
별 기대 안하고 도착한 자월도 저녁노을펜션은 나름 깨끗하고 방도 따뜻하고 물도 잘나오는곳이었다
방 바로 앞에서 바베큐도 해 먹을수 있어서 편리하고
주중에는 숯불써비스도 해주신다 ㅋ
바베큐 데크는 최근 리모델링을 해 춥지 않게 칸막이를 다 설치해 놓았다
공용 전자렌지가 구비되어 있고 생수는 펜션에서 사 먹을수 있다
차를 인천항에 놓고 가서 낚시하러 가기 편한 진모래쪽에 펜션을 잡고 간조가 시작되어 먹퉁도 포인트로 가는길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돌길이라 가는 길이 꽤 험하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미리 빠져나와야한다
돌에 굴들이 많이 붙어 있어 특히나 넘어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포인트에 도착하니 워낙 루어하시는분들이 많아 원투하기엔 방해가 될까 싶어 사람없는 다른쪽에 자리잡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완전 굴밭이라 깔고 앉을 일인용 방석은 가져오는게 좋다)
날이 점점 추워지길래 큰 맘 먹고 보온도시락을 장만했는데 추운날 바닷가에서 따뜻한 밥을 먹는 맛이 완전 꿀맛이다..ㅋ
낚시대 던져 놓고 여유있게 이야기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이 낙에 원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ㅎ
단점은 조과가 좋질 못하다는건데 그래도 어쩌다 큰 고기가 잡히면 멀리서부터 묵직하게 끌려오는 손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 줄 모른다더니 이래서 낚시에 중독이 되는가 보다..ㅋ
점심도 배불리 먹고 본격적으로 낚시 모드에 돌입
대낮부터 장어 두마리를 연속으로 낚아올렸다
멀리서부터 끌려오는 장어의 힘이 어찌나 대단한지 내겐 장어도 벅찬 상대다
팔 운동을 좀 해서 근력을 길러야 하나...ㅋ
잠시 후 귀하다는 감성돔도 한마리 뙇!!
이게 왠 횡재야 원투로 서해안에서 감성돔을 낚다니
오늘은 왠지 어복 터진 날이구나 했는데....
......................................................
들물이 시작되면서 또 다른 묵직한 입질
대물이 또 걸렸나 싶어 열심히 릴을 감아올렸는데
복어의 향연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ㅠㅠ
입질은 수없이 받았는데 올라오는 족족 복어!!
다음날 아침 복어를 피해 먹퉁도 반대편 바닷가로 가 보았지만
여전히 복어들이 줄줄이 줄줄이 올라온다
그것도 큰 복어들이...
아 복어를 돈주고 사 먹으려면 얼마나 비싼데 손질할줄 모르니 잡는데로 놓아주려니 아까워 죽는줄 알았다 ㅠㅠ
나가는 배시간이 다되어 선착장에서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동안 루어하시는분들이 광어를 여러마리 건져 올리는걸 목격하고 아주 잠깐 루어로 전향해볼까도 싶었지만 내 맘은 오직 일편단심 원투이기에 담 기회를 기약하며
일상으로의 복귀...
자월도에서 인천으로 나오는 배가 2시40분이다 보니 자월도에서 머물수 있는 시간이 짧아 못내 아쉬운 시간이었던것 같다
서해안 섬 낚시는 아마도 올해는 자월도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겨울이 다가오니 다음 낚시는 제주도로 떠나봐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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