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안면도 꽂지해변에 갔다가 우연히 체험낚시 안내문을 보고 섬마을호를 타게 되었는데 그때는 5~6인승의 아주 작은 배였지만
내가 올린 조과 후기글로 인해 이용객이 많아져 큰 배를 새로 장만하셨다고 했다
지금은 방포항 섬마을호 16인승 배를 운영하고 있다
섬마을호 배에 탄 사람들 고기 안 잡으면 집에 안 보내는 선장님의 열정에 감복해 지금까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열정만 가지고는 수많은 선상낚시배 사이에서 살아남기가 쉬운일이 아니라 선장님이 홍보를 제대로 못해 늘 제자리 걸음인 섬마을호가 안타깝기만 하다
해마다 시즌 시작때 탐사할때면 연락을 주신다
올해도 탐사낚시 나가신다고하여 종일낚시 8만원의 절반가에 동호회 회원들을 모집하여 안면도 방포항으로 내려갔다
이곳저곳 이른 서해안 낚시로 인해 허구헌날 올꽝이라 그동안 맘 고생 좀 했었는데 섬마을호는 고기 좀 나오려나 내심 믿는구석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회원들도 있어 걱정이 된다
안면도 방포항의 가장 큰 장점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포인트가 산재해 있고 늘 먹을만큼의 조과는 보장된다
단점이라면 바닥 지형이 험해서 초보자가 낚시하기에는 채비 털림이 엄청 심하고
낚시 좀 해 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방포항 인근 곳곳에 어장과 그물 밧줄로 인해 채비 떨구기가 다반사다
그러나 방포항에서 낚시가 숙달되면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쉽게 바닥 지형을 읽을수 있게 된다
5분만에 첫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우럭 입질이 시작되고 여기저기서 고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바쁜 손놀림이었던지...ㅋ
오전에 우럭 낚시후 먹을만치 잡고 오후에 광어낚시 해보자 하셨는데
점심 먹고 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ㅠㅠ
위의 사진들은 점심 먹기전 내 주위분들의 우럭 사진
다른 회원분들은 개우럭도 몇마리 올렸는데 오늘은 내가 제일 꼴지인듯하다
비 내리는 와중에도 광어 잡아 보겠다고 열심히 낚시대를 내려 보지만
드문드문 우럭만 올라올뿐 광어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쉽지만 광어는 담번 출조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
오늘 잡은 우럭회
간간이 광어회만 먹다가 우럭회를 먹어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래 바로 이 맛이지
쫄깃졸깃 찰진 맛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 탐사낚시였지만 시즌때와 같은 조황을 올리며 비만 안 왔으면 광어 사진도 딱 올라올텐데..
나름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다
안면도 섬마을호 홈페이지 http://www.summaul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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