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물때 방포항 섬마을호 우럭낚시 & 꽃지 구름펜션

10월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상륙하던날  사리물때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로 우럭낚시를 갔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으로 향할거란 소식에 서해에는 영향이 없겠지 생각하고 안면도 방포항으로 출조를 감행한날

나의 생각은 큰 오산이었음을 깨달았다

사리물살에 태풍 영향으로 바람도 있어서였을까? 고기들이 아예 입을 안 열어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에서 낚시해본 이래 최저 조과를 올린 날이었다

방포항은 사리물때라도 어느정도 조과가 늘 보장되던곳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이 무섭긴 한가 보다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처음 배에 오를때만해도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에 우럭낚시를 갈수 있어서 마냥 설레고 부푼 기대감을 가득 담았었다

요즘 쭈꾸미시즌이라 섬마을호도 계속 쭈꾸미낚시 출조하다가 이날은 우럭 단체 손님이 있어 우럭낚시하러 함께 나갈수가

있었는데 평소 같으면 첫 포인트에 낚시대 내리자마자 폭풍 같은 입질이 시작될텐데 낚시대의 작은 입질도 없이 고요하기만한 상황에 아~ 오늘 낚시 힘들겠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다

평소보다 고기가 너무 안 나오니까 선장님이 오후체험낚시도 안 받고 시간 연장까지 해주셨으나 자연의 섭리에는 어쩔 도리가 없나 보다

오늘 조과는 위의 사진이 전부이다

횟감은 광어 한마리 우럭 한마리가 전부 그나마 횟감도 안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그거라도 잡혀서 다행이다

낚시 마치고 꽃지해변 인근의 구름펜션으로 가서

고기 손질해서 우럭과 광어 회를 떠서 회무침도 하고 우럭 조림도 해 이른 저녁을 먹었다

구름펜션은 안면도 카트체험장 뒷편 마을에 위치해 있는곳으로 마당에 잔디도 있고 아담하니 예쁜곳이었다

룸 안에 전자렌지를 비롯 웬만한 식기류는 다 있고 방 바로 앞에 데크가 있어 바베큐도 가능한곳이었다

다른 손님들이 강아지도 데리고 오는걸 보면 애견도 함께 올수 있는곳인거 같다

애견 동반 펜션이라도 방 안에서 별다른 냄새가 없는걸 봐선 관리도 깨끗하게 하는것 같다

올해 선상낚시에선 유난히도 조과가 형편없는 날이 많은것 같다

고기가 안 잡히는 해가 있는건지....

자연의 섭리인걸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수 없으니 또다시 다음 출조를 기약해 보는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