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무의도 배낚시]잊을수 없는 광어 손맛 무의도 선상낚시

풍매화1 2018. 10. 23. 15:34





요몇주 안면도로 오가는 길이 정체가 너무 심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고생길을 또 가자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 가까운곳을 알아보다가 무의도에서도 웬만한 펜션이며 식당등에서 배낚시를 함께 운영하는걸 알게 되었다

수도권에서 주말에도 유일하게 차 안 밀리고 여유롭게 다녀 올수 있는 영종도에 위치한 잠진 선착장에서 차를 싣고 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곳이 무의도이다

무의도에서 배낚시가 언제부터 성업한건지는 모르겠지만(불과 2~3년전만해도 배낚시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예약하느라 알아보았던 인터넷상에 나타나지 않은 배들이 현지에서는 더 많은것 같았다





너무 늦게 무의도배낚시를 알아보는 바람에 펜션에서 운영하는 배는 모두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무의도 배낚시는 1인당 6만원으로 낚시대,채비,미끼 포함으로 장비가 없는 사람들도 몸만 가면 낚시를 즐길수 있어 펜션 손님들이 거의 배낚시를 하는것 같다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펜션 사장님 말씀으로는 잡은 고기로 배 안에서 회도 떠 준다고 한다




숙박하는 등대펜션에서 16인승 등대호는 배낚시 예약이 꽉 찼다고 선장님 포함 5인승인 작은배도 괜찬겠느냐고 하셔서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 무조건 하겠다고 말슴드려 소개받은  순덕호


진짜 작긴 작다

다행이 파도가 없는 날이라 위험하진 않았지만 단점은 옆에 큰 배 한번씩 지나가면 배 울렁거림이 심하고 제일 안 좋은 단점은 화장실이 없어서 네시간동안 참아야 한다는것이다

여자들에게 화장실 없는 배는 완전 치명적인 단점이다  ㅠㅠ


장점은 무의도 배들이 다 멀리 가지 않고 이곳 소무의도 다리 아래나 무의도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데 다리 아래 교각 진입시 큰 배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가까이까지 진입이 가능해 조과가 훨씬 좋다는것이다

치명적인 단점을 지녔음에도 무의도 배낚시가 끝난후에 다음에 다시 이용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부분이 바로 이 조과의 차이에 있다

배에 어탐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오랜기간 지녀온 노련한 선장님의 감각으로만 다니는 포인트에서  우럭들이 쭉쭉 올라와주니 말이다







무의도 배낚시에서 작년 이맘때는 광어가 꽤 많이 올라왔다는데 요즘은 잘 안 나온다고 하시며 광어 포인트도 여러군데 옮겨주신다

혹시나 광어가 나올까 해서 웜도 함께 달았던것이 신의 한수였을까..

첫 광어는  약한 바늘인 아랫쪽 생미끼를 물어 올리다가 놓쳐 버리고 손 안에 남은 광어의 울림만 남기고 아쉬워 하다가


무의도 배낚시에서 또 다시 찾아 온 광어 입질

이번에는 분홍색 웜을 제대로 물어 배가 작은 까닭에 뜰채도 없이 들어뽕으로 5짜 광어 획득 성공~

무의도 배낚시에서 올해 첫 선상낚시로 제대로 잡은 광어이다  ㅎ ㅎ

요녀석은 4짜 광어

횟감으로 따로 빼 놓은 광어와 우럭



오전 네시간동안 무의도 배낚시에서 잡은 조과이다

우럭과 광어 횟감을 제외하고도 엄청 올라 온 우럭들

어탐기도 없는 이 작은 배에서 이 정도 조과를 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물때가 좋았던건지 선장님이 포인트를 잘 잡아주신건지 오늘의 나의 어복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완전 만족 만족 대만족한 무의도 배낚시이다


순덕호 선장님이 소개해준 잡은고기 회 떠주는 식당 해오름 식당



점심시간이라 많은 단체 손님들과 회 뜰 고기들이 밀려 30여분 대기해야해서 무의도 배낚시에서 잡은 광어와 우럭을 맡겨 놓고 바로 옆 숙소인 등대펜션에 가 잡은 우럭들을 손질하는데 펜션 사장님이 엄청 놀라신다

큰 배에서도 그만큼 잡기 힘든데 어찌 그리 많이 잡았느냐고 ...

다~ 저의 어복이옵니다  ㅎㅎ







무의도 배낚시에서 잡은 우럭들을 손질해 놓고 식당에 가 보니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회 떠서 매운탕까지 먹는 비용은 기본 2인은 이만원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 @의 요금이 붙는다

찬 바람이 나서인지 광어도 우럭도 더 쫄깃하고 맛있어졌다


이날 숙박하게 된 등대펜션

펜션이라기보단 민박에 가까운곳이고 주로 낚시객들이 단체로 많이 오는것 같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배는 16인승으로 적어도 2주전에는 예약을 해야되는것 같다

펜션 여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단골 고객들도 꽤  있다고 하신다


방이 한개밖에 안 남았다고해서 선택의 여지없이 묵게 된 방

비수기 주말에 8만원이다

방은 전기보일러라 금방 따뜻해지고 이부자리도 깔끔한편이다

이 방은 뒷쪽에 따로 있는 방이라 전망은 바다 전망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 방해없이 독립된 테이블에서

바베큐를 해 먹을수가 있다


회 뜨고도 남은 광어로 스테이크와 소고기 스테이크로 맛있게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길도 정체없이 가뿐하게 도착~

무의도에 주차난만 해소된다면 굳이 숙박하지 않아도 당일 무의도 배낚시로 가도  괜찬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