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안면도 체험배낚시] 방포항 섬마을호 우럭체험낚시

풍매화1 2018. 10. 16. 14:41


추석연휴 기간에 인천 남항으로 체험낚시 다녀온후 직장 행사관계로  거의 20여일만에 달콤한 휴가가 주어졌다

주말 인천 남항은 차 안 밀리고 편하게 가는 대신 조과가 없고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 체험낚시는 조과는 보장되어 있는 반면 오가는 길이 차가 밀려 괴롭다..ㅠㅠ

그러나 어쩌겠나 운전하기 힘들어도 손맛 보러 가는 길을 택해야지


우럭종일낚시를 해야 손맛 보고픈 맘이 어느정도 해소가 될텐데 요즘은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도 쭈꾸미낚시가 대세라 종일낚시는 늘 쭈꾸미 낚시로 진행이 된다

2시까지 쭈꾸미 종일 낚시를 마치고 나면 오후에 두시간 우럭체험낚시로  진행이 되어 요즘처럼 쭈꾸미 낚시 일색인 가운데 그나마 찐한 우럭 손맛을 안겨주는 유일한 곳이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다




황금같은 휴일을 오후 체험낚시만 하기엔 넘 아쉬워 새벽부터 집을 나서 방포항에서 원투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마침 물이 빠지는 간조시간대라 방파제 끝까지 물이 빠져 방포항 방파제 끝에서 낚시대를 던져본다

생활낚시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해짐을 느끼는것이 이렇게 물이 다빠진 간조때임에도 불구하고 방포항 방파제에 남녀노소 할것 없이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고기를 잡아보는건 좋은데 아주 작은 고기들까지도 다 잡아가는 무분별한 낚시는 삼가해 주었으면 좋겠다

미래를 위해서 작은 고기는 놓아주는 방생의 미덕을...



안면도 방포항 방파제에 차량 주차시 물이 빠졌다고 아랫쪽에 주차를 했다가는 만조시 물이 금방 차올라 바다에 차가 둥둥 떠다니는 사태가 발생할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날물타임에 고기들이 빠져나가면서 마지막타임으로 노래미 한녀석이 올라와주곤  오늘의 안면도 방포항 방파제에서의 원투낚시의 조과는 끝이다



안면도 방포항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를 할 예정이라 점심 먹으러 나가기도 마땅치가 않아 집에서 김밥을 싸가지고 왔는데 밖에서 먹으니 어찌나 꿀맛이던지...ㅋㅋ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 기다리니 안면도 체험낚시배 방포항 섬마을호가 쭈꾸미 낚시를 마치고 들어온다


안면도 체험낚시배 방포항 섬마을호의 인기가 날로 좋아지는걸 체감하는게 예전에는 현장에서도 탈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주말이면 배가 만선이라 예약 안하면 섬마을호 타기도 쉽지가 않다

오늘도 16명 정원 마감이다

육지와 다르게 바다는 날이 제법 쌀쌀해져서 배낚시를 하려면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이다


섬마을호 홈페이지 http://www.summaulho.com/


두시간 우럭체험낚시 요금 3만원


바다 수온이 올라가서 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해졌는지 선장님이 물때 별로라고 걱정하셨는데도 배 안 여기저기서 우럭들이 올라와서 환호성이 끈이질 않는다

이날은 섬마을호에 탄 사람들 모두가 골고루 손맛을 보는것 같았다

나도 질세라 우럭 쌍걸이도 여러번 그러다 묵직한 손맛을 안겨주는 큰 우럭 녀석들도 자주 얼굴을 보여주고

두시간을 종일 낚시한것 만큼 만족할  우럭을 낚아 올렸다




사실 이날 생초보 가족이 옆에 있는 바람에 엉킨 낚시줄 풀어주다 낚시대 부러지고 밑걸림에 줄 땡기다 베이트릴 고장나고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목 말랐던 우럭 손맛이 해소되어 모든것이 용서되는 하루였다

아끼던 낚시대와 베이트릴 다시 구입할 생각하면 지금도 여전히 아깝긴 하지만서도....ㅠㅠ 

그래서 나는 늘 보급형 낚시대 중저가를 사게 된다

나 혼자 타는 배가 아니기에 여러 변수가 늘 존재해서 이번처럼 낚시대 파손이 되도 얼굴을 덜 붉힐수 있으니까...



회 떴던 네마리의 큰 우럭과 놀래미 2키로 빼고도 집에 와서 손질해 보니 바구니 하나 가득이다

차 밀리고 힘든 운전길 마다않고 안면도까지 매번 내려가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의 힘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