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화북항 선상낚시 대물을 낚다

지인분을 통해 화북항에서 서너시간 선상낚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제주 바다는 파도가 너무 쎄서 종일 하긴 너무 부담되고 체험낚시를 하자니

겨우 한시간남짓이라 성에 안 차곤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올 줄이야..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화북항

낚시하는 이들도 안 보이고 다른곳에 비해 고요하다

단단히 무장하고 설레는 맘으로 출발!

오늘은 어떤녀석들을 만나게 되려나..

날이 좋아도 역시 제주 바다는 만만치가 않다

파도가 파도가 역시 쎄다...ㅠ

처음 타이라바 낚시를 했는데 성대만 올라 올뿐 큰녀석들은 좀처럼 얼굴을 보여 줄 생각을 안한다

채비를 바꿔 생미끼를 달아 내림낚시에 도전

한두시간 사이에 참돔을 비롯해 쏨벵이등  대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서해의 우럭은 검은빛을 띄는데 제주는 붉은빛을 띄고

이름도 쏨벵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러다 철수하기 바로 전 낚시대를 훅 끌고 가는 큰 입질이 들어오고

간신히 간신히 끌어올려 보니 40센치쯤 되는 능성어였다

작년에 화순항에서 작은 능성어는 잡아 봤는데 이렇게 큰 넘은 내 생에 처음이다...ㅋ

이렇게 낚시의 역사에 한줄을 남기게 되는구나...ㅋㅋ

큰넘들로만 챙겨서 펜션으로 가져와

1층 왕발이네 식당서

회와 매운탕을 부탁드려 맛있게도 냠냠...

능성어와 쏨벵이만 회와 지리로

능성어 지리 맛도 예술이다

먹고도 남은 회는 포를 떠서 다음날 또 회 먹고 전도 부쳐 먹고

이번 제주에서의 낚시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멋진 추억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