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안면도배낚시 방포항섬마을호 체험낚시 대박

풍매화1 2016. 9. 27. 09:41



요즘 들어 방파제에서는 말할것도 없고 갯바위에서도 고기 구경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것 같다

우럭 손맛은 그립고 가까운곳에서는 고기 구경하기 힘들고

그래서 선택하는것이 선상낚시가 아닌가싶다

하지만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선상배들도 조과가 그리 보장된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바다위에서 멀미에 지루함에 시달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것이 사실이다

고기는 잡아보고 싶은데 종일배 타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맞춤인 배가 바로 두세시간 이용하는 체험낚시배이다


안면도 방포항에 가면 두시간 낚시체험을 할 수 있는 섬마을호가 있다

섬마을호와의 인연은 작년 여름에 시작되었다

 우연히 방포항 선착장에서 낚시하다 배낚시 체험배가 있다해서 아무 생각없이 한두시간 배낚시 해보자 해서 탔는데

선장님이 포인트를 얼마나 잘 잡아주시는지

두시간 낚시에 종일 한것보다 더 많은 고기를 낚은적이 있어

올해도 연락을 드려 봤더니 다행이도 자리가 있다해서 방포항 섬마을호를 다시 타보게 되었다


방포항 선착장에 붙어 있는 섬마을호 안내문


 두시간 체험으로 오전 6시 9시 12시 3시에 운행하고 요금은 3만원이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며 낚시대 대여도 가능하다

연락처 010-4353-4282





 

 

쭈꾸미 시즌이라 방포항에도 차들이 만차이다

차를 가지고 선착장까지 들어올수 있어서 방포항은 낚시하기도 편한곳이다


배 승선시간이 남아 선착장에서 잠시 낚시대를 던져 봤는데 쭈꾸미도 올라오고

복어, 참돔도 올라온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서인지 남쪽 고기들이 서해에서도 나오는것 같다

참돔도 아직은 새끼지만 얼마 안 있으면 큰 녀석들도 잡히지 않을까..


 이것저것 잡아보며 시간 보내는 사이 멀리서 오전에 나갔던 섬마을호가 입항하는것이 보인다

오전엔 쭈꾸미 손님들을 태우고 종일 낚시를 하고 들어오는것 같다

난 사실 쭈꾸미는 별로라 우럭 낚시를 하고 싶어

우럭낚시가 가능한지 여쭤보고 오후3시 마지막 타임에 타기로 한것이다


 작년에는 5~^명 정원의 작은배로 나갔었는데

올해는 큰 배로 운항을 하신다

배가 크니 아무래도 흔들림도 덜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좀 더 편안해졌다는 점 ...ㅋ

안쪽에 좌변기가 설치되어 화장실이 불편했던것이 해소되어 제일 좋다

여자들은 아무래도 화장실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니까...ㅋ 



 3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해경의 인검을 마치고 고기 잡으러 출발

배 안에서 구명복 착용은 필수

과연 작년만큼 호조황을 누릴수 있을까 기대감에 가슴이 콩쾅콩쾅 뛰기 시작한다

 인증샷 찍고 방포항 주변 포인트로 이동

수심은 대부분 20~30미터로 그리 깊지 않은곳이라

고기 올리는데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2물이라 물쌀도 세지 않고 파도도 높지 않아 봉돌 50호면 충분하고 채비는 3단 묶음채비를 이용했다


 

섬마을호 선장님 역시 작년 명성 그대로이신듯...ㅎ

배 대주는 포인트마다 우럭이 쑥쑥 올라와 주기 시작한다

그동안 우럭 손맛에 목말라 있던것이 한꺼번에 모두 해소되는 듯 하다


오랜만에 우럭 쌍걸이도 여러번

무거워서 낚시대를 못 올리겠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러본다...ㅋ



자리마다 물칸이 있어 자기가 잡은 고기는 따로 보관

한시간여만에 혼자서 잡은 우럭의 양이 이정도이다

두시간 체험낚시에 요근래 종일 잡은것보다 훨신 많은 양의 고기가 올라왔다

 

포인트 이동하는 중간에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어느새 체험시간인 두시간이 넘어가고

선장님이 잘 잡아서 한곳 더 가자고 앵콜 낚시도 한번 더 해주시고 ㅎㅎ

엄청 신난 하루다

 

 두시간 체험낚시라 무색할 만큼 많이 나온 고기들

작년 여름에는 놀래미가 주였는데

올해는 우럭이 많이 잡혔다

잡은 고기를 배에 비치된 봉투에 담아 들고 내리는데

방포항에서 낚시하던분들이 모두 놀라신다

두시간에 그렇게 많이 잡았느냐고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하루다....ㅋㅋ

선상낚시는 물론 물때도 중요하지만 배대주시는 선장님의 역량도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고기는 잡고 싶은데 오랜시간 배타는게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완전 강추하는 방포항 섬마을호 체험배낚시

 

 선장님이 오전 타임에 올라왔다고 맛 보라고 싸주신 갑오징어랑 쭈꾸미

살짝 데쳐서 호로록

라면에 넣어서 호로록

갓 잡은 신선함에 바다향이 그대로 전해지는듯 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쭈꾸미낚시에 매료되는건가...ㅋ

그래도 난 우럭 낚시가 훨씬 더 좋다...ㅎ


 

 

잡은 우럭은 손질해서 해풍에 살짝 말려 냉동실로 직행

나중에 일용할 식량이 될것이고

큼지막한 녀석들은 회를 떠서 우럭 회무침으로 맛있게 냠냠


직접 잡아서 먹어 보지 않고는 그 맛을 논할자 아무도 없으리...ㅎ

이제 날도 선선해지고 우럭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겨울이 오기전에 열심히 잡으러 다녀야 할텐데..

아 실상은 바뿜에 매여 언제 또다시 바다로 나가 볼까

벌써부터 우럭 손맛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