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제주도 원투낚시 ] 서귀포 문섬

풍매화1 2016. 5. 31. 17:31

서귀포항에서 바로 보이는 문섬은 사실 제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섬은 아닌듯하다

잠수함과 유람선이 수시로 다녀서 인가ᆢᆢ


 

 


문섬 오가는 유어선은 출입 시간에 구애 안 받고 수시로 갈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도 느즈막이 일어나 섬으로 들어갈수 있으니 말이다 ㅋ

하지만 섬에 일찍 들어가 낚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수시로 들고나는게 불편할 수도 있을것 같다

유어선 비용은 세명이상이면 만원

두사람이면 만오천원을 받는다

요즘 서귀포 부속섬이 조황이 안 좋아 들어가는 사람이 뜸하다고 한다

 

서귀포항 관광낚시배 타는곳에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은성1호를 타고 10분도 안 되어 도착한다


큰가다리라는 포인트로 직벽이고 수심 깊고 물때 상관없이 할수 있는 원투낚시에 적격인 곳이다

어랭이떼 천지에 큰 고기가 없다는게 흠이지만 ㅠ

물살이 세서 35호 봉돌을 달아도 밀려온다

밑걸림은 멀리 던지면 심하지 않은데 자꾸 가까이 밀려와서

밑걸림이 생긴다

 

지렁이 미끼를 썼더니 채비가 바닥에 가라앉기도 전에 이미

강탈 당하기 일쑤다

고민하다 어랭이들이 못 먹을 만한 커다란 쭈꾸미 한마리 장착

어랭이들이 못 뜯어 먹으니 미끼 손실없어 좋긴 한데 마냥 기다리려니 심심해서 문제다 ㅋ

얼마나 지났을까

낚시대 던져두고 놀고 있는데 초릿대 휘는것이 보인다

어! 잡혔다

하면서 가는사이 다시 조용해진다

아닌가 하면서 낚시대를 당겨보는데 내 힘으론 도저히

안 빠져 나온다

이미 물고 돌 사이로 들어 간듯 옆지기의 도움으로

간신히 끌어올리니 선상낚시에서도 만나보기 힘든 큰 우럭 한마리가 올라온다


서해의 우럭은 검은빛이 도는데 제주도는 붉은빛이 돈다

우와! 제주에서 원투로 우럭을 다 잡아 보는구나

감격하며 오늘의 문섬 낚시는 우럭 한마리로 마무리

 

아름다운 문섬 풍광도 감상하고 덤으로 우럭 손맛과 회까지

이번 제주 원투낚시는 나름 성공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