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5월까지가 감성돔이 산란을 위해 무안 홀통을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의 휴가는 감성돔 낚시로 보내기 위해 부푼 희망을 안고
새벽부터 홀통유원지를 찾았다
홀통에는 선상 낚시와 바지선이라는 좌대낚시가 있다
본래 선상 낚시를 예약하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배가 대절배로 평일도 30여만원을 내야해서 여러명이 가지 않는한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말부터 감성돔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예약은 끈이질 않는다
탄도에 섬마을 펜션을 운영하는 명신호 선장님이 나름 블러그에 조황도 열심히 올리시고 예약도 많은것 같다
이번엔 이용을 못했지만 지인들과 여럿이 간다면 꼭 한번 선상낚시에 도전해보고 싶다
무안 탄도(홀통) 선상 낚시 명신호 010-3645- 8313
http://blog.naver.com/dudcjf8313
대절배 정원 5명 평일 30만원 주말 35만원
새벽 5시~오후1시경까지
4월 말경이 피크라 가고 싶었지만 벌써 독배 예약이 다 차서 갈수가 없었다
5월 중순은 이미 감성돔 끝물이기에 30만원을 내고 배를 예약하는건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지선 선상 좌대낚시를 하기로 했다
홀통 유원지 선착장에서 첫배가 다섯시부터 출항한다고 해서 다섯시를 맞추어 갔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 줄서는대로 배를 타야해서 거의 삼십여분을 기다려 탄것 같다
선착장에 가보니 바지선 운영하는 배가 서너군데 되는것 같았다
한곳에 다 줄을 서 있다가 자기가 예약한 배가 오면 순서대로 탑승하면 되는데 배가 작아 4~5명 정원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가 예약한 배는 홀통낚시라고 적힌 배였고 두대가 번갈아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무안홀통 황해호 010-5220-1789
1인당 3만원 새벽5시~오후4시경까지
무안 홀통의 좌대낚시는 인원에 맞는 크기에 내려준다
내가 내린 좌대는 망망대해에 가로6미터 세로 4미터짜리로 파도가 없는 무안 홀통이기에 가능하지 싶다
이마저도 예약이 차면 고정되어 있는 작은 배 위에서 낚시를 한다
요즘은 선상이나 좌대시 구명조끼를 의무적으로 입어야 하니 하나쯤 구비해 두는것이 좋겠다
조끼가 없어 선장님이 주신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려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었다 ㅠㅠ
좌대에는 간이 화장실과 철제 의자가 전부이므로 뜨거운 햇볕을 가릴 파라솔과
긴시간 머물러야 하니 음식과 식수도 넉넉히 편안한 의자도 챙겨가면 좋다
감성돔을 낚을 준비는 모두 완벽하게 원투 내림 채비와 카고 채비 두가지로 하고 감성돔이 나와 주기만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은 날은 다른 고기는 구경조차 할수 없는 곳인듯하다
어째 이런일이!
감성돔은 고사하고 여타 다른 잡어 한마리 입질이 없다
바닥이 온통 뻘바닥이라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은 날은 다른 고기는 구경조차 할수 없는 곳인듯하다
바다 한가운데 뭐든 채비만 내리면 물어줄 것만 같았는데 오후 철수시간까지
단 한번의 입질도 받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옆 좌대에서는 그래도 몇마리 올리는거 같던데
초보 감성돔 낚시꾼인지 고기들도 알아차린걸까?
똑같은 카고 채비에도 입질 한번 못 받고 그토록 바라던 감성돔 낚시를 접어야 했다
그래 감성돔을 너무 쉽게 본거야...
언젠가는 잡을날이 오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감성돔의 미련을 접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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