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강원도 고성] 오호리항 임연수어 낚시

풍매화1 2016. 4. 27. 09:35


새벽부터 도착한 공현진항에서 꽝치고 10시쯤 옮긴 송지호해수욕장 옆 갯바위

오호리항과 연결되어 있다


갯바위엔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다행이도 공현진항에서 만났던 조사남이 알아보시곤 옆자리를 내어주신다

자신도 공현진항에서 안 잡혀서 여기로 옮기신거라고..ㅎ


사람이 많아 원투는 던질 엄두를 못내고 찌낚시로 채비










채비 내리자마자 임연수어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10시에서 11시까지 한시간여동안 완전 폭풍입질을 받았다

찌낚시를 처음 접하는 내가 이정도이고 고수들은 쿨러가 넘칠정도..

신기하게도 한두시간 그렇게 입질이 온 후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소식이 뚝 끈긴다

입질이 없는 사이 잡은 고기를 손질해서 햇볕에 잘 말려 집으로 고고

임연수가 떼로 옮겨다니는 고기임은 틀림없는듯..

공현진항에서 한시간만 늦게 자리를 옮겼어도 임연수 구경도 못하고 돌아갈뻔했다

임연수어들이 오호리항과 공현진항을 오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질이 없을때는 자리를 옮겨보는게 좋을것 같다

난생 처음으로 잡아 본 임연수어

고등어와 비슷한 손맛을 가지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 고성까지 3.4월에 걸쳐 올라오는 어종인듯 하다

임연수어 입질이 끈기고 사람들도 하나둘 돌아가고 자리가 널널해진 틈에

원투로 모가 나오는지 궁금해 던져 봤는데

공현진항이 던지면 수초만 올라오던것과 달리

오호리 갯바위 앞은 모래 바닥인듯 밑걸림이 없었다

한참만에 입질이 있어 올려봣더니 놀래미 한마리

동해에서도 놀래미를 다 만나네..ㅎ

아직 작은 넘이라 방생하고 장비를 챙겨 철수






오던 길에 속초 설악대교 아래에서 숯불에 임연수어를 구웠는데

맛있어서 먹는데 정신이 팔려 나중에서야 사진 한 컷..ㅋ

역시 바다 낚시는 손맛도 있지만 입맛이 최고인듯 하다

이제 내년에 또다시 임연수어를 만나러 오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