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탐방

초등생 문화체험 후기

풍매화1 2006. 4. 23. 23:32

 

날자:2006년 4월 22일 토요일

 

장소:강화도

 


1. 김포 꽃 전시회 참여:21~23일이 마침 김포 꽃 전시회 기간이라 아이들에게 토피어리 체험을 해 주려고 들렀습니다 저도 토피어리 만드는 과정은 처음이라 신기하더군요
김포 농업기술센타내에서 하는 전시회인데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업 할수 있도록 선생님이 셑팅을 다 해 놓으셨습니다
젖은 이끼에 "무늬산호수"(토피어리에 쓰인 화초가 무늬산호수랍니다)를 뿌리채 놓고 꼭꼭 주물러 이끼와 화초를 단단하게 고정시킨후 투명 낚시줄로 다시 한번 감아주어 고정을 시킵니다
거기에 와이어와 검정 나사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인데 만들고 나니 곰돌이가 아니라 햄토리 같더군요
집에 와서 받침할만한것을 찾다 사진처럼 머그컵에 담아 놓았는데 그런대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만든 토피어리는 마르면 색이 흐려지고 가벼워지는데 그때는 물에 푹 담가 충분히 물을 적셔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마르기 전에 반복해 주어야 말라 죽지 않겠지요
화초 키우는데는 영 소질이 없어 잘 키울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전시회장 돌아보는 과정에서 종원이가 모서리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습니다 다행이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머리에서 피가 나 종원이 많이 놀랐을텐데 5학년 형아답게 너무 의젓하더군요 기술센터내에 의사 선생님이 계셔 응급치료 받고 나왔습니다
한참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인지라 제가 앞으로는 더 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 강화 짚풀공예마을:외포리에 있는 짚풀공예마을에 도착해 할머님들이 차려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도 푸짐하게도 차려 주셨는데 아이들에게 계란말이라도 더 해 줄걸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마을 어르신들이 총출동하셔서 아이들 짚신 만드는데 일대일 강습에 들어갔습니다
두개가 짝이 되어야 하지만 저도 직접 짚신을 삼아 보았지만 짚신 삼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한짝씩만 가져 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도 힘들다고 못 한다는 친구는 어르신들이 삼아 주셨네요
짚신이라는거 박물관 진열장 안에서나 보아 왔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아이들도 몸으로 알았을것 같습니다 옛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 한올한올 신을 삼았는지를...
마을에서 인사를 하고 돌아 나오는데 6학년 혜민이는 할머니들 너무 좋다고 그새 정이 들어 눈물 날것 같다고 하더군요..ㅎㅎ

3.덕포진 교육 박물관:전직 교사였던 부부가 부인이 갑자기 실명을 하여 교사 생활을 할수 없게 되자 남편되시는 선생님이 박물관을 만들어 수업할수 있게 해 주셨다더군요
아이들에게 제기도 만들어 보게 하고 딱지도 접어 보게 해 자신들이 만든 제기와 딱지로 삼삼오오 모여 바로 놀이 들어 갔습니다...ㅋㅋ
추억의 교실도 마련되어 예전 벌 서던 모양이며 책보 메고 학교 가던길 달걀로 공책 사던일 동화수업등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재현해 보았습니다
1층에서 3층까지 농업과 교육에 관련된 전시물등을 관람하고 일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들 마음으로는 하나라도 더 역사에 관련된 것들을 알기를 원하시겠지만 체험하면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는 체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눈에 보입니다 행복해 하는 아이들 마음 한켠에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아이들의 손닿는 자연에서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