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럭 잘 나오는데 우럭 잡으러 와유
깜깜할때 잘 나오니께 4시에 갈거유~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 선장님의 우럭 잡으러 오라는 호출에 바로 안면도 방포항으로 달려간다
올해는 일찍부터 광어다운샷한다고 다니면서 고기 마릿수에 목이 마른지라
우럭이나 원없이 잡고싶었다
새벽4시 출항하자마자 10여분도 안 가서 낚시 시작
깜깜한데 고기가 물어주려나 싶었는데 웬걸 채비 내리지마자 우럭들이 사정없이 물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작은녀석들도 활성도가 좋으니 어찌나 힘이 좋은지 손맛이 장난아니다
그동안 목말랐던 고기 손맛을 원없이 즐기는순간이다
우럭낚시의 처음을 시작했던 방포항 섬마을호 체험낚시에서 시작해 종일낚시 그러다 점점 대물 낚는다고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방포항 섬마을호를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역시 우럭낚시의 최고지존은 방포항 섬마을호인듯 하다
이제 동트기 시작하는데 벌써 물칸 가득이니말이다
나뿐 아니라 배 안의 모든 손님들이 다 만쿨
바다날씨나 물때에 따라 물론 조과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바다보다도 우럭이 많은곳이 방포항이고 거기에서 우럭 제일 잘 잡는 배가 섬마을호인듯하다
배가 어선이라 요즘 새로 건조한 배들에 비해서 시설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선실이 없고 기타 써비스 물품도 없다) 우럭만큼은 최고 잘 잡는 배임에는 틀림없는듯....
이날 어느 손님이 갈치 잡는 대장 쿨러를 가져오셨길래 저렇게 큰 거를 뭐에 쓸려고 가져왔나 했더니 결국 내가 나눔한 우럭까지 포함해서 꽉 채워 가셨다 한동안 우럭은 원없이 드실듯 하다
새벽4시부터 시작해 오후2시쯤 입항
점심은 고기 안나오는 시간에 직접 잡은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여주신다
방포항내에 잡은고기 회 떠주는 식당이 몇군데 있으나 무슨일인지 다들 회를 안 떠준다해서 안면도 수산시장으로 가야했다 ㅠ
허기진 손맛을 실컷 충전하고 잼나게 낚시했던 하루 당분간 몇주는 방포항섬마을호로 가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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