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에서 낚시나 해볼까 하고 나섰지만 물살도 넘 쎄고 밤낚시도 불가능하다 하여 석모도로 들어가 캠핑낚시를 하기로 한다
6월 28일 석모대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석모도를 오가던 배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그 마지막 배를 탄다고 생각하니 왠지 감회가 새롭다
사람들이 오가기에 수월해지니 석모도도 수많은 인파들도 북적대겠지..
석모도를 오가던 배 안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던 새우깡으로 배를 불리던 요 갈매기 녀석들은 다 어디로 가려나..
오늘의 비박 목적지는 석모도 어류정항
차 대놓고 오토캠핑 하면서 낚시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싶다
지금은 화장실이 공사중이라 간이화장실이지만 화장실 공사를 마치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수 있고
선주들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 고기를 못 낚으면 주린 배를 채울수도 있다...
작은 분홍 트럭에선 커피와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매한다
주말엔 아름아름 꽤 많은 캠핑족들이 찾아왔다고 하니 석모대교가 개통되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지 않을까한다
이곳에 낚시를 오는이나 캠핑하는이들이 제발 쓰레기 좀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저기 단체로 와서 먹고 마신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기고 떠난이들은 대체 양심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보니 동네 어르신들이 당번을 정해 다니면서 쓰레기를 치우고 계셨다
깨끗한 환경이 제발 지켜지기를 바래본다
어류정항 제일 끝쪽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해보지만 대사리 물살은 어찌나 빠른지
봉돌이 막 떠내려 간다
이 물살에 무슨 고기가 있으랴만은 만조때 잠시 물살이 죽은 틈을 이용해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곳으로 가서 바위틈을 공략해 본다
이대로 꽝인건가 싶을때 고마운 우럭 한마리가 올라와 준다
이녀석으로 저녁에 생선 맛은 보겠구나..ㅋ
어류정항은 대부분 밑걸림이 없는 지역이지만 이곳 데크쪽은 바위가 많아 밑걸림도 심하지만 반면에 잘만하면 강화도에선귀한 우럭도 만날수가 있다
오늘의 낚시는 우럭 한마리 잡은걸로 만족해야 했다
물살이 센 시기인데다 밤에는 작은 백조기와 망둥어들이 설치니 지렁이 미끼는 넣는 즉시 강탈 당한다 ㅠ
차 대놓고 먹으면서 낚시할수 있는 좋은 장소인 어류정항
낚시의 욕심을 버린다면 석모도의 가장 핫 플레이스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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