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덕적도 원투낚시]서포리선착장 큰이마 작은이마 포인트

풍매화1 2016. 9. 16. 15:47



인천연안부두에서 오전8시 쾌속선 첫배를 타고 덕적도에 9시15분 도착


도착해서 짐을 챙겨 내리려는데


헐~~ 이게 뭔일 제일 중요한 낚시가방을 터미날에 두고 와 버렸다

짐을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낚시가방 놓고 온것도 까맣게 모른채 있다가

배가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부랴부랴 인천항 유실물센타에 전화해보니 천만다행이도 분실물이 들어와 보관은 하고 있다고 한다

분실물은 배로 실어 보낼수는 없고 직접 와서 찾아가야 한다고 해서

할수 없이 담날 인천항 나가서 찾기로 한다

분실물 찾는곳은 인천항 개찰구 지나 왼쪽 사무실이다


낚시가방이 없으니 낚시도구를 모두 새로 사거나 낚시를 포기해야 할 상황

그렇다고 덕적도까지 와서 낚시를 안할수도 없고 덕적도 진리 선착장 앞에 있는 낚시가게에 가보니

대여해주는건 없고 붇지마 낚시대 세트를 판매하길래 구입

채비도 묶음추를 구매한다

이때부터 험난한 낚시여정이 시작된다...ㅠㅠ


닥적도 포인트를 여기저기 알아봤었는데 제대로 된 장비도 없고 그냥

숙소와 가까운 서포리 선착장으로 가서

20호 묶음추 채비를 하고 낚시대를 던져 본다 




선착장 왼편 테트라포트쪽은 돌밭이라 분명 뭔가가 있을텐데

묶음추 채비로는 채비 손실만 가지 도저히 고기를 잡아 낼수가 없다

선착장 오른편은 모래지형이라 밑걸림은 없는데 고기도 없다 ㅠㅠ



펜션에서 빌려준 루어 낚시대로 삼치 한마리 잡고 끝

선착장 바로 발 아래에선 작은 새끼 고기들이 바글바글

낚시대 담그고 투두둑하는 입질만 느껴보고 지렁이 밥 좀 주다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큰이마로 옮겨보기로 한다


큰이마 포인트 가는 길


서포리에서 진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길가에 낚시터 안내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가면 계단을따라 계속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경사가 심해 나중에 올라올때 완전 헥헥거리며 올라왔다는..

체력을 길러야돼



계단을 내려 오면 또 다른 난관에 부딪치는데

바로 험한 돌들이다

이곳은 날물때 가야 그나마 포인트 진입이 가능한곳 같다

계단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길을 걸어 가

적당한 원투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

다행이도 밑걸림이 심하지 않아 꽤 큰노래미 몇마리 건져올릴수 있었다

들물때라면 바위지형이라 밑걸림이 많아 묶음추 채비로는 감당이 안될듯 하다


낚시 좀 된다 싶으니 이번엔 갯깔따구라는 흡혈벌레 습격을 받아

손이고 발이고 살갗이 나온 부위는 모조리 테러를 당해

도저히 낚시를 하고 있을수가 없어서 철수

벌레 물리지 않게 옷 단단히 입고 가는건 필수다


다음날 작은이마 포인트


작은 이마는 서포리에서 진리 가는 길

큰이마 가기전에 먼저 나오고

큰이마와 같이 안내 표지판이 되어 있다



작은 이마 내려 가는길은 큰 이마 보다 경사가 덜하고

계단은 없지만 더 많이 걷고 올라올때는 계단만 없는 등산코스로 이곳도 걷기에 만만치가 않은곳이다



오솔길을 10여분 내려가면 나타나는 모래해변

낚시가 아니라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물도 맑고 수심도 좀 있어 해수욕하기도 좋은 그런곳


처음에 낚시할 갯바위를 찾아 해변 왼쪽으로 올라가 낚시대를 던졌는데

완전 돌밭 지형이라 묶음추 채비로는 던지는 대로 끈어져 도저히 낚시를 할수가 없다 ㅠㅠ

낚시가방은 왜 놓고 와서 이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도 못하고 에구 아깝다 아까워..







사진에 보다시피 돌밭지형이라 우럭이 많이 살것 같은 곳이다

채비만 끈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포인트인듯...




갯바위에서는 채비 손실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국 모래사장에서 낚시대를 던졌는데

입질이 있는 왼족은 영락없이 밑걸림이 있고 모래지형인 오른쪽은 입질도 없다


결국 낚시는 포기하고 해변 전세내서 조용히 힐링한걸로 만족해야 했다

덕적도 2년전에 와서는 관광만 하느라 제대로 된 낚시를 못해봐서 이번엔 좀 낚시를 제대로 해보리라 맘 먹고 왔는데

결국 장비가 없어서 또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낚시 채비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본 덕적도에서의 낚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