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주민들이 내달 10~26일 주말마다 열릴 ‘제7회 메밀꽃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속리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지난 2004년부터 구병산 아홉 봉우리 아래 하얀 눈송이 처럼 메밀꽃이 피는 9월이면 이 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다.
36가구가 전부인 이 마을 주민들은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메밀꽃 축제를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마을주변 5㏊에 메밀 꽃씨를 파종했다.
또 마을 초입의 삼가저수지부터 마을 안까지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길을 조성하는 등 축제에 찾아올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이 마을은 올해 자체적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을 특산품인 송로주 제조과정을 시연하는 프로그램과 야생화 전시행사, 떡메치기, 가훈쓰기, 감자굽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순백의 메밀꽃밭을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메밀꽃 걷기와 보물찾기 외에도 각종 전통국악공연 등을 마련한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이 마을은 낮은 돌담길과 소나무 언덕 위에 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통나무 펜션과 배구, 족구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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