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안면도배낚시]방포항 섬마을호에서 잡은 올해의 첫 5짜 광어

풍매화1 2019. 4. 14. 15:18



안면도 배낚시]방포항 섬마을호에서 잡은 올해의 첫 5짜 광어


예년에 비하면 서해의 선상낚시 시즌이 이른감이 있지만 3월부터 벌써 우럭이 올라오기 시작했기에 따듯한 날 잡아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로  올해 정식 출조를 나갔다



새벽3시 집을 나서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안면도 방포항까지 꼬박 달리면 2시간 20분

먼 거리이지만 안면도 방포항은 바닥 지형도 훌륭하고 포인트가 워낙 좋으니 포기할수가 없는 곳이다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 안면도 방포항

꽃지해변에서는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늘의 조과를 책임져줄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

섬마을호는 종일낚시 7만원

체험낚시(2시간) 3만원이다



4월이라지만 아직 새벽바닷바람은 몹시 차다

따듯한 옷차림 필수



모처럼 바다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좋은 날씨

물때가 무시라 물이 전혀 안 가는것만 빼곤 완벽한 날씨

겨울에 가끔 만날수 있는 못난이 생선 삼식이를 시작으로 우럭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삼식이는 생긴 건 정말 무섭게 생겼는데 맛은 담백하다

회로도 갠찬고 매운탕으로도 맛있는 생선이라고 한다

입이 어찌나 큰지 주먹 하나가 들어가고도 남을듯....




아직 광어 시즌이 아니라 광어가 올라올줄은 생각도 못하고 우럭 채비만 해 갔는데

우럭 편대채비에 오징어를 물고 광어가 올라와 주었다

처음엔 그물에 걸렸는가 싶게 안 올라오다가 묵직하게 올라오면서

원줄을 가져가며 옆으로 째기 시작하는데 분명 우럭 입질은 아닌듯 하고

천천히 조심조심 릴링을 하면서 보니 광어였다


벌써 광어가 올라오니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지고

여기저기서 "뜰채,뜰채! 선장님 뜰채요"를 외치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어찌어찌 뜰채에 담기 성공

바늘 줄이 6호밖에 안되다 보니 광어를 배에 끌어 올리고나서 툭 끈어졌다

잘못했으면 눈 앞에서 터뜨렸을뻔... ㅋ



광어 싸이즈가 제법 커서 물칸이 모자르다

올해는 광어로 시작했으니 어복 좀 있으려나...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 점심은 그날 잡은 생선 매운탕에 밥과 반찬이 제공된다

새벽부터 고기 잡느라 힘들어서인지 밥도 꿀맛이다



우럭은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무지하게 올라와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너무 많이 잡아도 나중에 손질할때 어찌나 힘이 드는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했던 하루이다



우럭과 놀래미 풍년이다

우럭은 아직 싸이즈 큰 넘들이 별로 없는데 곧 금방금방 쑥쑥 자라주겠지

안면도 방포항이 고기 잘 나온다고 소문이 난건지 마검포에서도 선상 배들이 방포 앞바다로 우럭 잡으러 왔더라는..




집에 와서 계측자로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에서 잡은 광어를 측정해보니 2센치 모자르는 6짜

19년 첫 시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