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낚시이야기

삼길포배낚시 동성호]한겨울 특별한 우럭 선상낚시 탐사

풍매화1 2019. 1. 15. 10:43


삼길포 동성호의 한겨울 특별한 우럭 선상낚시 탐사



서해안의 내만 선상낚시는 대부분 12월이면 끝이 나서 긴 겨울동안 다음해 4월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삼길포의 동성호는 새해 1월이 되면 날씨와 물때가 좋은날로 회원들과 우럭탐사 낚시를 나간다


물론 한겨울 수온도 내려가고 바람이라도 불면 꽝치기 일수라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바다에 낚시대라도 담궈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만 동참해야 한다 헌데 신기하게도 삼길포 동성호의 회원들은 그런 분들이 은근히 많아서 탐사 낚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짱이다  ㅎ



삼길포 동성호 탐사낚시 시간

오전 8시~오후2시

탐사비 4만원



평소 종일낚시 출조시간에 비하면 여유로운 시간이라 삼길포에 일찍 도착해 아침으로 해장국을 먹고  만남의 장소인 바다마트에 가서 승선명부도 작성하고 필요한 낚시채비도 구입하고 삼길포항 부잔교 아래로 내려가니 아직 아무도 안 와 있는듯...


전날밤의 추위를 말해주는듯 동성호 바닥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어 매우 미끄러웠다

작년 이맘때도 삼길포 동성호 겨울 탐사 낚시를 왔었다  그땐 너무 어린 녀석들만 잡혀 모두 방생해주고 올라왔는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것이 바다에 낚시대만 드리워도 좋다고 하며 나왔는데 막상 3동성호에 오르니 오늘은 제발 횟감이라도 잡혀주길 어느새 고대하고 있으니  이 추운 겨울에 나도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



다행이도 햇볕이 쨍하고 비추면서 춥지는 않았는데 수온이 전날보다 더 내려가서 고기들이 입질을 안한다

말 그대로 이곳저곳 성수기때는 안 가보던곳들을 탐사하며 배를 옮기기를 여러번 하면서 간혹 한마리씩 우럭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점심때는 삼길포 동성호 선장님이 준비한 따끈한 오뎅탕으로 추위를 녹이고 다시 힘을 내서 우럭 탐사 시작~

대부분 애럭이지만 먹을만한 녀석들도 가끔 올라와주었다

 



주위에 다른 회원분이 주신 우럭과 합쳐 오늘은 그래도 횟감은 나올만큼이다  ㅎ

삼길포에는 특이하게 선상에서 회를 떠주는곳들이 모여있어서 그곳에서는 저렴하게 횟감을 마련할수가 있다

선상낚시에서 잡은 고기도 1킬로 3천원에 회를 떠주는데 오늘은 유난히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몇군데 물어봤지만 선상고기 손질은 안해준다고 거절을 한다







삼길포 회뜨는 선상배들 몇군데를 돌아다니며 거절당하다 겨우 만난 고흥호

이곳에서 1킬로에 3천원씩 고기를 손질해 집으로 가져올수 있었다

주말에 서해안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이번처럼 차 안밀리고 오기도 처음인듯

두시간이라는 양호한 시간에 도착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자연산 우럭 회무침과 우럭전

한겨울에 어디 가서 자연산 우럭을 먹어 볼수 있을까...

한겨울 탐사낚시는 물론 복불복으로 완전 꽝일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사낚시를 나섰을때만 맛볼수 있는 입맛과 손맛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