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안면도 펜션] 방포해수욕장 노을진 바다 펜션

풍매화1 2018. 12. 25. 15:16


안면도 펜션] 방포해수욕장 노을진 바다 펜션



안면도에는 펜션이 정말 많이도 있다

특히나 안면도 해안로를 따라 백사장항에서 삼봉해수욕장.방포해변,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길에는 수많은 펜션들이 위치해 있는것 같다


예전에는 펜션은 무조건 럭셔리한게 기준이었다면 낚시를 하면서부터는 비싼 펜션에서 하루 숙박비를 내는게 어찌나 아까운지 그 돈으로 선상낚시 한번을 더하지 한다 (정말 낚시꾼이 다 되어 버렸나 보다)

지금의 펜션을 고르는 기준은 종일 낚시했던 피곤한 몸을 쉬어 갈수 있는 주말대비 가성비 좋은 펜션이면 족하다

겨울은 비수기인지라 주말에도 저렴하게 펜션을 빌릴수 있는곳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웬만하면 안 가봤던 곳으로 가 보려고 한다



이번에 고른 펜션은 방포해변에 위치한 노을진 바다 펜션

안면도 근방의 펜션들은  대부분  지어진지 오래되어 시설이 노후된곳이 많고 각 객실마다 크기도 작다

노을진 바다 펜션도 객실 내부는 그냥 민박 수준의 작은 펜션인데 내부 청결도등을 보면 주인장이 신경을 써서 관리하는듯 하다

건물 입구에 수도가 따로 있어 주인장께 양해를 구하고 낚시한 고기들을 손질할수 있었다



지금은 간조때의 방포해변이지만 물이 들어 온 만조때의 방에서 보이는 방포해변 풍경도 멋져서 나름 뷰가 괜찬은 펜션중의 하나인듯.. 올 한해 동안 방포항에서 낚시 한것만도 몇번인데 정작 방포해변쪽 펜션은 올해 마자막 낚시에서 처음 들어와 본다 



베란다 창을 열면 시원스런 방포해변 뷰가 보이는 대신 창을 통해 들어오는 겨울 윗풍도 있는데 방바닥 온돌에 난방을 따뜻하게 해주어 춥지 않게 보낼수 있었다 난방은 따로 방에서 조절되지는 않고 중앙난방인것 같다

화장실이나 주방 온수도 잘 나왔다



주방 식기류는 딱 팔요한만큼만 깔끔하게 갖춰져 있고 조리도구는 인덕션에 냄비 하나밖에 없어 아주 간단한 조리만이 가능하다 밥통이 따로 없어 햇반을 사서 1층에 비치된 전자렌지에 데워 먹었다






안면도 방포항 섬마을호에서 올해의 마지막 낚시로 잡은 고기들  사진속 우럭은 회 뜨려고 큰것만 따로 챙기고 중싸이즈 우럭들은 챙겨와서 펜션에서 손질

사리때에 수온도 차고 작년 같으면 서해 낚시를 할 생각도 안 했을텐데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12월말까지 서해 낚시를 하게 되었다

펜션 주인장도 매운탕 끓여 드시라고 몇마리 드리고 열심히 손질해서 그동안 감사했던 지인께 작은 선물로 나눠 드렸다


겨울 우럭회는 찰진 식감이 완전 최고다




원래 펜션의 꽃은 바베큐인데 낚시를 하다보니 펜션에서의 저녁은 거의 회와 매운탕이 되더라는...ㅋ

이번에는 매운탕 대신 우럭조림으로..

근처 마트에 가서 감자와 조림양념 고사리를 얹어서 즉석에서 손질한 우럭으로 조림을 했는데

마트에서 파는 조림양념장도 나름 갠찬더라는..

다른점은 집에서는 고추장을 넣지 않고 간장과 고춧가루가 주 양념이지만 파는 조림양념은 달달한 고추장이 주가 된다

식당에서 먹어봤던 고등어 조림 양념맛이지만 메인 생선은 자연산 우럭이기에 고등어랑은 비교도 안되는 맛이지 ㅎ


이제 2018년도 며칠 남지 않았구나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발걸음을 뗄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