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최초의 주자학자로 알려진 문성공 안향 선생이 유배 시절 머물렀던 자리에 세워진 서원은 마을의 이름을 딴 백운동 서원으로 불리었다가, 퇴계 이황 선생이 명종에게 현판을 하사받아 지금의 소수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고려 말 원나라에 사신으로 건너간 안향이 우리 땅에 처음으로 알린 주자학은 국가 경영의 원리로 새롭게 해석되어 훗날 조선 건국의 기본사상이 되었다.
조선 중기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은 중국의 백록동 서원을 흠모하여 서원을 세우고 안향 선생을 배향하였다. 서원은 기존의 지방 관립 교육기관인 향교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학문을 전수하는 지방사립대학이었다. 관직에서 물러난 유학자들이 대개 자신의 고향으로 낙향하여 건립한 서원은 후학을 교육하고 사당을 통하여 선학을 배향하는 지방의 사상 중심지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정책이 있기까지 그 영향력은 실로 막강한 것이었다.
처음 만들어진 서원이라 소수서원은 그 형식과 건물배치가 자유롭다. 앞으로 교육시설을 두고 뒤편으로 사당을 세우는 전학후묘의 배치는 이후 만들어진 서원건립의 형식이었고, 소수서원은 강학 장소인 명륜당을 중심으로 직방재, 학구재, 지락재 등이 자유롭게 자연경관에 따라 어우러진다. 그 규모 또한 큼직한 모습이 당시의 위세를 느끼게 하며 하천을 따라 취한대 등 아름다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한적한 서원 내부를 둘러보고 안향 선생과 설립자인 주세붕의 영정이 보관되어 있는 전시관도 둘러보자. 옛 사찰 터임을 알리는 입구의 당간지주도 이채롭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수서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소수서원 박물관 옆으로 선비촌이 조성되어 있다
선비촌 안에 화장실
남여 안내 표지판에 누가 장난을 쳐 놓았는지 영문 남녀가 바뀌어 순간 깜작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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