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27일~28일 구례산수유마을& 광양 매화마을
지나온 시간이 그리워지거나 어제와 같은 하루가 외로울때 훌쩍 혼자만의 여행을 떠납니다
전에 가고 싶었던 담양을 못간 아쉬움에 내내 전라도쪽으로 눈길이 머뭅니다
이맘때면 소박한 산수유꽃과 그윽한 매화향....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태가 어우러진 구례와 광양쪽으로
가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갑자기 떠나기로 생각하고 오전에 아이들과 겅복궁 답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옷만 갈아입고 바로 용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라 기차표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한장이라서인지 바로 구매할수가 있었어요
구례로 바로 갈까 생각했었는데 렌터카 회사가 구례지점이 없어 우선 순천으로 가기로 방향을 결정..
새마을호로 직통으로 순천까지 가거나 KTX를 이용 익산에서 환승후 순천가지 가는방법이 있고 요금은 거의 비슷하구 시간은 새마을호가 30분정도 늦게 도착합니다
환승해서 순천까지 4시간정도... 요금은 3만5천원정도 듭니다
3시 기차를 타서 순천역에 7시 도착...
가는내내 혼자 셀카놀이 하면서 갔네요..ㅎㅎ
렌터카 회사가 주말에는 6시까지만 운영을 해서 도착해서 차를 받기가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지점으로 직접 전화해 사정이야기를 하니 다행이도 도착할때까지 기다려준다고하더군요
지금 아주에이비스렌터카 순천지점이 중형차 50% 할인 이벤트를 해서 중형차로 대여를 하고 지난 부산여행에서 남은 유류쿠폰도 적용 1일 대여에 5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금액으로 차를 빌릴수있었답니다
순천에서 하루를 묵고 담날 아침 일직 8시가 조금 넘어 구례 산수유마을로 향했습니다
산수유마을은 구례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 순천서 50정도 소요되더군요
9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복을 차려입은 많은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고 잇었습니다
마을이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주차장이 협소해서 이른시간에 가지 않으면 복잡한걸 감수해야만 할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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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은 가까이서 보기보단 멀리서 감상하는게 더 아름다운것 같더군요 군락을 지어 피어 있어야 더욱 가치가 빛나는것 같았습니다 벌서 꽃이 만개를 해서 4월 첫주가 지나면 그모습을 보기 힘들것 같더군요 서울은 아직도 겨울이 남아있는데 이곳에 내려오니 곷꽃이 벌써 지려하고 있으니 자연의 조화가 그저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차들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매화마을로 차를 향했습니다
광양 청매실농원은 워낙에 유명한곳이라 그규모도 어머어머하지만 그곳을 찾는이 또한 얼마나 많은지
수많은 관광버스와 자가용들이 길가에 주차장처럼 늘어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곳에 간건 아닌가싶을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있더군요
어렵사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실농원에 들어서니 알싸한 매화향이 코끝을 감돕니다
농원위에서 내려다보는 굽이도는 섬진강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 많은 사람들이 이순간 이 절경을 보고자 그 많은 시간을 달려
이곳을 찾는구니 싶더군요
여행지에선 누구나 아주 넉넉한 아주 친절한 사람들이 되는것 같습니다 알아서 사진 찍어주마하구 사진 찍어주시는분도 계시구 혼자 여행해도 옆구리가 시린거 말곤 불편할게 없네요..ㅎㅎ
돌아오는 기차안에서도 셀카놀이...ㅎㅎ
눈과 마음 가슴으로 가득 담아온 매화향과 섬진강... 그 추억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줍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순천으로 돌아와 차량 반납을 하고 순천역에서 4시30분 기차로 환승해서 용산으로 돌아왔네요
짧은 하루의 추억이 일년을 사는 원동력이 되어주는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다시 매화향이 그리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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