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9~30일
그리움 따라 여수와 남해로 향하다
문득 쏟아지는 그리움에 무작정 공항으로 향했다
김포공항엘 첨으로 버스를 타고 가 보기로 한다
다행이 150번 버스가 공항을 간다
6시25분에 타서 7시15분 도착..50분 정도 소요된다
난 왜 대중교통을 타면 제대로 찾아가질 못하는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수를 하고 말았다
버스가 국제선을 지나 국내선을 설텐데 김포공항이란 안내에 아무생각없이 국제선에서 내렸다가 다시 순환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가야했다
여수공항을 가는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만 운행하는데
주말인데도 예약없이 무작정 갔는데 비행기 좌석이 있었다
운임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0% 할인을 받을수 있지만 현장에서 표를 산 관계로 제 값을 다 지불해야했다
운임 72900원
공항이용료 4000원
유류할증료 8800원 해서 85700원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지금처럼 절실히 와 닿을까..
여수까지 5~6시간 걸릴텐데 비행기론 50분..
덕분에 요금은 꽤 치뤘지만 시간에 대한 댓가로는 괜찮은듯하다
여수 공항에 도착해 렌트를 하고 남해로 향했다
남해대교로 들어가서 창선.삼천포대교로 나오는 코스가 순서이나 난 거꾸로 해 보기로 한다
해서 사천IC로 들어가 삼천포를 지나 사천대교를 건너 창선.삼천포 대교를 건넌다
남해는 작은 섬들 전체를 연육교로 이어 놓은곳이었다
처음 다다른 죽방렴이란 원시어업체험장이다
남해바다에 그 모습이 가장 잘 남아있었다
물건이란곳에 있는 방조어부림..
바닷가 해안을 따라 나무가 심겨져 있는게 신기했는데 남해 곳곳에서 그런 모습을 볼수 있었다
지나오다 양평에 있는 용문사와 같은 이름의 절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라 점심도
공짜로 얻어 먹었다..ㅎㅎ
절의 구조는 청평사와 같은 ㅁ자 인걸 보니 조선 중기에 조성된 모습인것 같았다
시작은 신라시대라 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첨 들어본 가천 다랭이마을..
이곳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드뎌 감행을 했다..
겨울이라 푸른 논이 아닌 메마른 논이었지만 그 자리에 마늘을 심어 파랗게 자라나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를 살려 논밭을 가꾸고 마을 전체를 예쁘게 꾸며 놓은곳..
거기에 바닷가의 멋진 풍광이 더해져 정말 아름다운곳이었다
남해대교를 건너 이제 여수로 향한다
여수에서의 사진은 밧데리가 다 되어 담을수가 없었다
사진을 못찍어서 담에 다시 와야겠다는 핑계가 생긴다..
저녁에 향일암 아래 임포에서 숙소를 정했는데 숙소가 너무너무 추웠다
외풍이 얼마나 심한지 침대에 전기장판 깔린자리만 따뜻하고 방안공기는 시베리아 벌판이다..
어쨌든 추운덕에 잠을 설치고 담날 새벽에 일어나 향일암 해돚이를 보러 올라갔다
계단길과 평지길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올라갈땐 계단으로 내려올땐 평지길을 택했다
계단길을 20여분 정도 오르니 향일암에 다다랐다
7시30분이 넘어서자 구름 사이가 반지를 두른듯 금빛을 띠더니
붉은해가 불쑥 솟아 올랐다
지난 1월1일에 이 해를 보기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지...
혼자 보기엔 넘 아까운 장관이었다..
지인이 향일암 정경이 그리도 아름답다 말했었는데 향일암 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붉게 솟아오른해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담겨졌을지 알것만 같았다
향일암을 뒤로하고 오동도에 가서 동백꽃차 한잔과 함께 등대에서 바라본 여수 오동도 바다도 잊지 못할듯하다
오동도의 해설사님이 4월에 동백꽃이 만발하면 다시 한번 찾아오라 말씀을 하신다
정말 다시 한번 오고싶다 아니 두번 세번 더 와도 좋은곳일듯 싶다
그땐 꼭 동백꽃 만발한 여수의 모습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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