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신론리 마을 체험기

풍매화1 2007. 8. 26. 13:50

날짜: 2007년 8월 25일 토요일

 

함께 한 사람: 일산체험학교 회원들

 

양평쪽은 수려한 경관과 가볼만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산에서 가기에는 교통체증이 늘 심해 한번 맘 먹고 가기가 힘든 곳이다

신론리  프로그램이 알차다는 소문은 듣고 있었기에 올 여름이 가기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주고자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참여한 회원들이 모두 출발 시간을 잘 지켜 나와준 덕에 늦지 않게 7시에 출발할수 있었고 여유롭게 강변북로를 지나 용담대교를 건너며 양평으로 접어 들었다

버스 여행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승용차의 눈높이에서는 볼수 없었던 주변의 경관들을 더 잘 볼수 있다는데 있는것 같다  드라마에서 빼 놓지 않고 등장하는 안개 낀 양수리 두물머리와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세미원을 창밖으로 내려다 볼수 있으니 말이다

10시가 안 되어 신론리에 도착했는데 벌써 더 부지런한 이들이 빼곡이 마을을 메우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찾았음에도 주민들이 파트를 나누어 담당을 해서 그런데로 북적이지 않게 체험을 즐길수가 있었다 우리팀은 인원이 적어 송파팀과 합류하여 우리팀 당당이셨던 이장님이 두팀을 커버하시느라 애를 많이 쓰셨다

프로그램에는 감자캐기를 하는거였으나 감자를 이미 마감한 시기라 첫 고구마 수확에 들어갔다

 마을 정자에서 아이들만 한 컷..

 고구마 캐러 이동...

 빠알간 고구마를 땅속에서 찾아내는 재미에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히 캐는 아들..

 

 

함께 캔 고구마가 어느새 바구니 한 가득.. 집에 가져  갈순 없고 모두 쪄서 간식으로 나누어 먹는다

어디서 힘들이 샘 솟는지 무거운 고구마 바구니를 아이들은 서로 들고 가려고 경쟁한다.ㅎㅎ

고구마 수확후 바로 옥수수 따러 밭으로 이동...

 

 

옥수수도 함께 모아 간식으로 쪄 주신다

우리 딸 유정이는 생식가로 변신 껍질 벗긴 생 옥수수를 그 자리에서 먹어 보더니 맛있다나..ㅋㅋ

마을로 돌아와 트렉터 마차를 타고 숲 체험 하러 출발

 

 

 

 이장님이 숲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마을 분들이 모두 전문가가 된듯 하다

 산을 오른후의 달콤한 휴식시간 .. 도시에서 느껴 보지 못한 맑은 공기를 폐속 깊숙히 들여마셔 본다

 산속에 있는 자연 동굴 탐험. 너무 어두워서 입구에만 있다 나왔는데 담에 후레쉬 준비해서 들어가 보면 좋을것 같다

다음은 맛있는 점심시간

산을 오른 후의 점심은 어찌나 꿀맛같든지 아이들도 모두 맛있게 먹었다

 

 

 점심 후에 황토머드팩 시간..

비닐하우스 안에 웅덩이를 파 황토흙을 넣고 흙물을 만들어 아이들이 맘껏 놀수 있게 해 놓았다

처음엔 안 들어 가려고 머뭇거리던 아이들도 나중엔 모두 하나가 되어 신나게 놀이를 즐겼다

 

 

 

황토를 뒤집어 쓴 채로 하천으로 이동해 뗏목타기를 하러 갔는데 물이 넘 맑고 깨끗해 송사리�들이 무리지어 다니는게 다 보인다

뗏목 타는곳도 깊이가 적당해 아이들이 빠져도 위험하지 않고 수영을 즐길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어른들도 모두 물 속에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했다

 

 

 더위도 잊은채 뗏목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천 아래쪽에 마련된 송어 잡이장에서 송어 잡기를 했다

 

송어 잡으러 쫓아다니느라 사진 찍는것도 잊어버렸다

마을에서 팀당 대여섯 마리의 송어를 풀어 놓고 잡도록 하고 잡은 송어는 그 자리에서 회를 떠 주거나 튀김을 해 준다

원래 민물고기를 못 먹는 나는 먹지 못했지만 준비해 주신 막걸리 한잔에 송어회를 맛본 분들은 그 맛을 잊을수가 없단다 나중에 튀김한 송어는 먹어 보았는데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이 있었다

아들래미는 혼자 송어 한마리는 다 먹은것 같다 넘 맛있었다고 집에 와서도 연신 아빠한테 자랑을 늘어 놓고 또 가고 싶단다

송어잡이후 가마솥에 찐 고구마와 옥수수를 간식으로 먹고 마지막 프로그램인 인절미 떡메치기를 했다

 

 

 

 

 

고구마 먹고 옥수수 먹어 배 불러 아무것도 못 먹을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찰진 인절미 맛에 또 잔뜩 먹고도 남아 한 봉지씩 나누어 담아 가지고 왔다

곡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던가 .. 송어회에 튀김 고구마 옥수수 인절미까지...

맛난 우리 먹거리를 실컷 먹고 원없이 물놀이 하고 올 여름 비때문에 못 보낸 휴가 스트레스를 싹 날려 보냈다

오가는 차 안에서 버스 기사님의 엄마들을 위한 센스 있는 음악 선물 덕에 더 감칠나는 여행이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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