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제주도

제주도 섬속의 섬 가파도 청보리밭 여행

풍매화1 2020. 4. 28. 16:24



해마다 4월이면 섬 전체가 파아란 청보리로 넘실대는 섬 가파도

평상시 일상이었으면 일년중 가장 바쁜때인지라 해마다 동경만 하던 꿈의 섬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잠시나마 다녀올수가 있었다

아침 9시  첫 배를 타기 위해 운진항으로 부지런히 달려 왕복 승선권을 사고 가파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가파도 당일 일정은  두시간 정도 왕복 배시간이 정해져 있어 9시에 들어가면 11시20분에 나와야 해서 여유있게 돌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번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반만 돌아보고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1박하는 일정을 잡아야겠다





운진항에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풍랑주의보가 자주 발효되어 또 자주 가기 힘든곳이기도 하다

배 2층에서 바다를 감상하다보면 금방 가파도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섬이라는 가파도



[네이버 사전에 올라온 가파도 전경]






아직은 코로나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마스크 쓰고 되도록 사람들과의 접촉도 피하고

가파도를 돌아본다

가파도 바닷가를 끼고 도는 둘레길에서는 가파도의 명물인 청보리밭이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를 빌려서 돌다보면 대부분 바닷가길을 따라 돌기에 우선은 걸어서 가파도 중앙을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

청보리밭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파도 중앙으로 먼저 들어서야 한다







배낚시 포기하고 가파도로 향한길

날씨가 쾌청해 멀리 산방산도 마라도도 선명하게 보이니 오길 정말 잘한것 같다







4월말이되니 보리가 어느새 황금빛을 띠어 간다

곧 황금들판이 펼쳐지겠지







익살스러운 표정의 제주 하루방들과 탁 트인 벌판에 펼쳐진 보리의 향연들

평소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사람 없는 가파도의 평온함을 맘껏 누릴수 있었다








풍차너머로 보이는 마라도










가파도 중앙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낮은 빨강지붕들과 담벼락에 새겨진 아기자기한 그림과 글귀들

이곳에서 더도말고 딱 일주일만 보내봤으면 좋겠다







가파도를 나오면서 상동포구 대합실에서  찍은 민박집과 식당 연락처

다음에 제주에 올때는 가파도에서 묵으면서 낚시도 하고 맛있는 가파도 음식도 먹어보고 좀 더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