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북도

여수 백야도 블루베리 민박 & 꽃섬 하화도

풍매화1 2019. 7. 30. 17:15



여수 백야도 블루베리 민박 &  꽃섬 하화도


올 여름 휴가때는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가 보려고 백야도 선착장 인근에 블루베리 민박을 예약했다

금오도 들어가는 뱃길은 여수 여객터마날과 돌산 신기항도 있지만 백야도 선착장에서 들어가면 금오도 비렁길 1코스 시작점인 함구미에 바로 내릴수가 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바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자욱한 해무로 인해 금오도 가는 배가 결항이 되어 결국 이번 여수 여행에서는 금오도를 못 가고 돌아와야 했다




백야도 선착장




백야도 선착장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백야도 블루베리 민박

예전 가옥을 리모델링한 집인거 같은데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감도는 시골 외할머니댁 같은 곳이다

주인장이 블루베리 농사를 지어 민박 이름이 블루베리 민박인듯...ㅎ







블루베리 민박은 주방겸 거실이 하나로 된 1실과   황토구들방 2실  두곳으로 각각 화장실은 따로 이용할수 있고

한 가족이 와서  1실과 2실을 함께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평소에는 주인장이 쓰고 손님이 있을때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주무신다고...







금오도 배가 결항되어 못 들어갔다고 하니 블루베리 민박 사장님이 하화도 산책이나 가자고 하셔서 따라나선 길

하화도가 걸어서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백야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운영하는데 모든 배가 결항이 되니 블루베리 민박 사장님 보트로 태워다 주셨다

보트가 워낙 빨라 15분 정도 바람을 가르고 달리니 하화도 도착




맞은편에 보이는 해무에 가려진 상화도


여객선이 결항되니 인적 하나 없는 고요한 섬 하화도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는 봄이면 상춘객으로 북적북적 한 곳이란다

하화도 꽃섬길을 다 돌려면 세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오늘은 하화도 꽃섬다리까지만 다녀오자고 하셔서 가볍게 다녀올 거리인줄 알고 따라나섰는데 헉~ 걷다보니 가파른 오르막 길이 도처에 있어 평소 숨쉬기 운동만 하던 내게는 꽤 힘든 코스였다



길가에 야생화들이 지천에 널린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꽃섬다리로 가는 길

짙게 깔린 해무로 인해 화화도의 경치를 다 볼수 없던것이 아쉽다











하화도의 꽃섬다리가 어찌나 높은 곳에 있던지 절벽 아래를 바라보니 아찔하여 어질어질하다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서 사진을 ㅋㅋ



중간중간 하화도 풍경을 조망할수 있는곳들이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해무로 인해 그 아름다움을 다 볼수 없어서 너무도 아쉬웠던 하화도 꽃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