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향긋한 봄의 맛을 느끼다 - 대구쑥국과 쑥전-

풍매화1 2019. 4. 6. 14:41


봄날 파릇파릇 올라온 쑥이 지천이라며 지인이 한웅큼의 쑥을 뜯어 주셨다

땅속에서 갓 올라온 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고..


쌉싸름한 쑥내음이 좋은걸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문득 냉동고 안에 지난 겨울 잡아온 대구가 생각나 대구쑥국을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도다리쑥국은 들어봤어도 대구쑥국은 처음인데 맛이 나려나 싶었는데

멸치국물 우려낸 육수에 된장 조금 풀고 청양고추에 대구 넣고 보글보글 끓어오를때 갓 캐온 쑥을 살짝 집어넣으니

겨울대구속에서 봄내음이 올라온다







난생 처음 시도해본 대구쑥국

겨울과 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다

이 정도면 나쁘진 않은것 같아 출근길에 가져가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나눠 먹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흐뭇하다...ㅎ






남은 쑥으로 쑥 듬뿍 쑥전

쑥 향기 찐한 쑥전 완성

봄철 영양 가득 자연산 보약으로 체력 보충 완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