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역 2번 출구에 위치한 민족과여성 역사관에 가는길에 수영 사적공원이 있다
수영공원은 조선시대 남해안의 4군영을 관할했던 수군총괄 군영인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자리로서 현재는 성은 없고 성지 관련 유적만 수영공원에 남아 있다. 이 공원 안에는 25의 용단을 비롯한 사당 및 충혼탑 유형문화재 3종과 수영 야류 등 무형문화재 3종, 수영동 곰솔, 푸조나무 등 천연기념물 2종, 안용복 충혼탑 등 비지정문화재 5종이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수영민속예술관이 있다. 특히 왜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약 받아온 안용복 충혼사당 및 충혼탑을 비롯하여 송씨할매당, 할배당 등 수영 사람들의 혼이 담겨있는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부산의 해양민속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 문화유적 공원이다.
안용복은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막부정부가 자인하도록 활약한 민간 외교가이자 어부이다. 동래부 출신으로 홀어머니 아래에서 나라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엄한 가훈을 받고 자랐다. 일찍이 동래 수군으로 들어가 능로군(能櫓軍)으로 복무, 부산의 왜관(倭館)에 자주 출입해 일본말을 잘하였다.
1693년(숙종 19) 동래 어민 40여 명과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고기를 잡기 위해 침입한 일본 어민을 힐책하다가 부하 박어둔(朴於屯)과 함께 일본으로 잡혀갔다. 이 때 호키주(伯耆州) 태수와 에도막부에게 울릉도가 우리 땅임을 주장하고 대마도주(對馬島主)가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쌀과 베의 도량을 속이는 등 농락이 심한 것 등을 밝히고,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조선 영토임을 확인하는 서계를 받아내었다.
그런데 서계를 가지고 오는 도중 나가사키(長崎)에서 대마도주에게 서계를 빼앗겼다. 대마도주는 울릉도를 차지할 계획으로 다케시마(竹島) 문서를 위조해 같은 해 9월 차왜(差倭)를 동래에 보내 안용복을 송환하는 동시에, 예조에 서계를 보내 조선의 어민이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에서 고기 잡는 것을 금지시켜달라고 요청하였다.
당시 좌의정 목내선(睦來善)과 우의정 민암(閔黯)이 무사주의의 외교 정책을 취해 비워둔 땅으로 인해 왜인과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좋지 않은 계책이라 하고, 멀리 떨어진 섬에 왕래를 금지하는 조선 정부의 공도정책(空島政策: 주민들이 섬을 도피처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비워두는 정책)에 일본도 협조하도록 권하는 예조 복서(禮曹覆書)를 작성해 동래의 일본 사신에게 보냈다. 그리고 그 내용에서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밝혀두었다.
그런데 이듬해인 1694년 8월에 대마도주는 다시 사신을 보내 예조 복서를 반환하면서 울릉도라는 말을 빼고 다시 작성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 때 영의정 남구만(南九萬), 우의정 윤지완(尹趾完)이 강경한 태도로 삼척첨사로 하여금 울릉도를 조사시켰다. 그리고 접위관을 동래에 보내 오히려 일본이 남의 영토에 드나든 무례함을 책하는 예조 서계를 차왜에게 전달하였다.
1696년 봄에 안용복은 다시 10여 명의 어부들과 울릉도에 고기 잡으러 나갔다가 마침 어로중인 일본 어선을 발견하였다. 이에 송도(松島)까지 추격해 조선의 영토에 들어와 고기를 잡는 침범 사실을 문책하였다. 또 울릉우산양도감세관(鬱陵于山兩島監稅官)이라 자칭하고 일본 호키주에 가서 태수에게 국경을 침범한 사실을 항의, 사과를 받고 돌아왔다.
나라의 허락 없이 국제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조정에 압송되어 사형까지 논의되었으나 남구만의 간곡한 만류로 귀양갔다. 이듬해인 1697년 대마도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울릉도를 조선 땅으로 확인한다는 막부의 통지를 보냈으나 안용복의 죄는 풀리지 않았다.
그의 활약으로 철종 때까지는 울릉도에 대한 분쟁이 없었다. 한 어부로서 나라의 일에 크게 공헌한 모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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