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금정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의 영금정(靈琴亭)은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암반 지역을 부르는 말이다. 지금은 개발의 결과로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었지만, 아직도 이 일대는 아기자기한 해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 자리는 지금보다는 높은 바위산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바위산의 모양이 정자 같아 보였고,
또 파도가 이 바위산에 부딪치는 소리가 신비해 마치 신령한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영금정(靈琴亭)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
러나 일제시대에 속초항을 개발할 때 이 바위산을 부숴 이 돌로 영금정 옆의 방파제를 쌓아서, 바위산은 없어지고 현재의
넓직한 바위군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이곳을 영금정이라 부르게 된 것은 정각이나 정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옛날 이곳에 사방이 절벽을 이룬 석산이 있었는데 이 석산절벽 위에는 괴석들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정자 모양으로
둘러서 있었는데 석산 꼭대기에는 큰 노송이 두 그루 서 있었다.
이 석산의 세면은 바다에 잇닿아서 좁은 길이었으므로 어렵게 석산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석산 꼭대기에 오르면
암반이 평평해서 몇 사람이 앉아서 놀 수가 있었고 꼭대기 바위바닥에는 장사가 천마를 타고 달린 발자국이 있었으며
말 죽통같은 괴석도 있었다.
특히 ′징′바위가 있었는데 이 괴석을 발길로 툭 차면 ′징′소리 같은 괴음이 나므로 ′징′바위라 하였는데 그 ′징′소리가
한 사람 힘으로나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서 차거나 울리는 정도와 소리가 같았다.또 괴이한 것은 파도가 석산벽에
부딪치면 신묘한 음곡이 들려 왔으므로 이것은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밤이면 선녀들이 남몰래 하강하여 목욕을 하고 신묘한 음조곡을 즐기면서 놀던 곳이라하여 ′비선대′라는 이름도
붙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석산은 볼 수 없고 석산의 자리만 남아 있는데 이는 일제시 속초항만의 축항공사의 석재로 쓰기
위하여 영금정 석산을 깨어 사용했다 한다.
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해상 정자에서 바라를 바라보는 느낌은 방파제와는 또 다른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정자 자체는 아주 촌스럽게 만들어진
콘크리트 정자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개 해돋이 정자라고 부르는데, 정자 현판에는 영금정(靈琴亭)이라는 글을
써 놓았다.
속초 동명항의 모습
등대 전망대
아바이마을의 유명한 갯배
정작 5분여도 안되는 거리에 실망....ㅋ
아바이마을의 명물 오징어순대와 오징어물회
오징어순대속은 야채와 찹쌀로 채워져 약간 푸석한느낌이 난다
속이 빠져나오는걸 방지하기위해설까..계란을 입혀 구워낸다
속초에서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울산바위가 안개에 가렸지만 그 위용을 드러낸다
용대리에 위치한 인공폭포 암벽타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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