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곳

직업체험 키자니아

풍매화1 2010. 12. 23. 21:53

 

“난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이지만, 성인이 된다고 이런 고민이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에는 막연하게 하고 싶었던 일들도 어른이 되면 오히려 자신감까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내가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어떤 일에 적성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갚진 교육이 또 있을까? 


그런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실현시켜준 공간이 있으니, 바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키자니아’ 이곳은 어린이들이 직접 직업을 선택․체험하는 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이다. 키자니아에서 아이들은 실제와 같은 생생한 역할놀이를 통해, 직업체험과 노동의 소중함 그리고 살아있는 경제활동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멋진 어린이들의 나라

‘키자니아’

 

키자니아는 만 3세부터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도시이다. 멕시코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세계 각국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칠레)에 이 테마파크가 생겼으며, 우리나라에는 2010년 2월 첫 선을 보였다. 총 3개 층에, 3000평의 규모로, 이 안에서 약 90여개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키자니아는 안전의 문제로 보호자 없이 아이가 혼자 올 수는 없다. 또한, 보호자들은 내부에 함께 들어갈 수는 있지만, 체험을 할 수는 없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함께 온 부모들은 대부분 통 유리로 되어 있는 매장 바깥에서 자녀의 모습을 구경하거나, 부모 대기실에서 자유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아이와 떨어져 있어도 그 안에서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아이를 찾기 위해 우왕좌왕할 일은 전혀 없다. 입장객 전원은 RFID 방식의 안전팔찌를 착용하고 있어, 부모들이 언제든 아이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일매진’

평일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1부 입장객은 만원이다. 보통 방문 전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해야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간혹 사전 예매를 하지 못하고 방문한 고객들 중에는 현장에서 예약 취소분을 기다리며, 대기번호를 받기도 한다. 키자니아는 1부와 2부, 그리고 종일권으로 나눠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한 번 입장에 허락된 시간은 5시간으로, 한 번에 허용된 정원은 1500명이다. 한 매장 당 대기 시간을 포함하면 30~40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은 보통 5~6개 정도이다.
 

키자니아 나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항 수속대에서 항공권(입장권)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이 마치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을 연상시킨다. 또한, 퇴장을 할 때에도 출구가 공항의 출입국관리소와 흡사하게 꾸며져 있어, 마지막까지 다시오고 싶은 나라로 이곳을 기억하게 한다. 


테마파크 입장 시에는 여행자 수표 50키조 씩을 제공받는다. 키조는 키자니아에서 쓰이는 화폐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며 일한 대가로 받거나 물건 구입 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은행에 넣어 이자를 받거나 ATM기계를 통해, 인출금을 하기도 하며, 카드를 만들어 멤버십 서비스 할인을 받는 등 실제 경제와 비슷한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3층에 위치한 대학에서 학위를 받게 되면, 체험활동 후 받는 키조의 금액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이들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이제 키조도 손에 쥐었겠다. 입장도 했겠다. 원하는 체험을 고르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너무 넓고, 너무 많은 체험 프로그램에 순간 얼음. 적잖이 고민이 된다면 먼저 비상교육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로상담센터’를 방문해보자.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진로교육 및 적성 검사, 그리고 미래 직업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에 도움이 되는 체험 위주로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어,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아도 재미위주의 체험들을 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아까운 시간, 미리미리 지도와 체험시간을 점검해 알찬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

2층

아이스크림가게

도너츠가게

운전면허시험장

자동차 정비소

햄버거가게

주유소&세차장

자동차대리점

음료수공장

카드센터

진로상단센터

소방서

씨티투어버스

베이커리

피자가게

보안센터

포토스튜디오

증권회사

승무원교육센터

연기학교

뷰티살롱

병원

택배회사

유제품연구소

백화점

은행

과학수사대

마트

인테리어회사

극장

초콜릿공장

약국

신문사

패션부티크

휴대폰디자인연구소

경기장

응급실

빌딩등반

마술학교

비스킷공장

경찰서

라디오스튜디오

법원

건설현장

하우스페인팅

떡집

국세청

자동차디자인센터

치과

 

 

 

3층

유치원

해충관리회사

홈쇼핑스튜디오

뉴스스튜디오

시계탑

서점

대학

요리학교

우르바노하우스

호텔

클럽

 

 

 

 


 

 

유치원

해충관리회사

홈쇼핑스튜디오

뉴스스튜디오

시계탑

서점

대학

요리학교

우르바노하우스

호텔

클럽

 

 

 

 


키자니아 안에 들어서면 온통 분주한 모습들이다.

각 체험매장 앞은 다음 체험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진을 찍는 부모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도로에는 시티투어 버스가 손님들을 태우고 지나가고, 응급 앰뷸런스를 울리며 소방차에 탄 소방관들이 불을 끄러 이동한다. 중앙 무대에서는 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연극 단원들이 급하게 의상을 체크한다. 도로를 돌다 보면 바나나를 먹고, 빌딩 외벽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이 보인다. 11미터 높이의 빌딩 등반 체험코스에 도전한 이들이다. 경비업체 직원과 해충박멸을 외치는 해충회사 직원들이 우르르 응급 상황이 발생한 곳으로 뛰어가고, 과학수사 요원들도 증거를 수집하기위해 동분서주한다.


 

키자니아는 어린이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이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상을 배우며, 이해하고 또 자란다. 그리고 어른들은 그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위해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세계를 선물해주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된다. 놀면서 배우는 것.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이 있는 공간. 키자니아에서 보내는 하루는 오늘 다 하지 못한 체험을 이유로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며 그렇게 바쁘게 흘러간다.


☆ 키자니아 인기 체험관 베스트 5 ☆


도전 피자의 달인!

‘피자 만들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외식메뉴인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피자 도우 반죽, 토핑 등 실제 피자가게에서 수타피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나만의 피자를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으며, 체험한 어린이에게는 피자 전문 요리사 자격증이 주어져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상상

‘항공 승무원 및 승객 체험’


대한항공 코너에서는 승무원의 기본 업무인 케이터링 서비스, 기내 방송, 구명조끼 착용법 안내 등이 이뤄진다. 남자 어린이들은 주로 비행기 조정을 하는 기장 체험을 하고, 여자 어린이들은 승무원 및 손님으로 비행기 탑승법을 배워본다.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자!

‘오토존’
 
키자니아 오토존에서는 먼저, 넥센타이어의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들고 현대·기아차 부스로 가면 실제 차와 흡사하게 만든 ‘제네시스 쿠페’나 ‘쏘울’을 골라 탈 수 있다. 그리고 실제 운전을 하면서 가게 되는 주유소, 세차장, 정비소 등에 들러 자동차와 관련된 거의 모든 프로세서를 체험하게 된다.
 


운전자와 직원으로 역할을 나눠 주유소 체험중인 어린이들


정비소에서 차량정비 교육을 받는 모습



현장감 100%

실감나는 ‘병원체험’

실감나는 약사(좌상), 치과의사(우상), 산부인과 간호사(좌하), 내과의사(우하) 체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의 세계를 배워보는 장소. 수술실과 신생아실, 응급대원체험, 약국, 치과의사체험을 할 수 있다. 수술실에서는 내시경을 통해, 배 안을 관찰하는 복강경 수술과 담배를 많이 피워 폐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배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을 진행한다. 신생아실에서는 막 태어난 아기들을 목욕시키고, 돌봐주는 체험을 하며, 위급한 환자를 구하는 응급대원 체험을 통해, 안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약국에서는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과정을 배우고, 치과병원에서는 직접 치과의사가 되어 충치를 치료해 보거나, 스틱 모니터를 활용해 자신의 치아를 직접 관찰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내가 번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백화점’
 


백화점 매장 외부


점원으로 취직해 마네킹에 옷을 입히는 어린이들


백화점은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돈을 쓸 수도 벌수도 있는 곳이다.

그간 다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키조로 가지고 싶은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을 구매할 수도 있고, 백화점 직원이 되어 상품을 진열하거나 포장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백화점에 있는 물건들 중에는 하루에 번 키조로는 계산이 힘든 것들이 많다. 따라서 아이들은 함께 온 가족이나 친구들과 돈을 모으거나, 다음 방문 시 구매할 것을 기약하기도 한다.  
 

 


현금카드를 만들러 카드회사에 들른 어린이


은행에서 경제관념을 배우고 있는 체험객들


ATM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을 하고 있는 모습

 
한편, 키자니아에서는 11월 30일까지, 어린이들이 건강한 기부문화와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의 키자니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중앙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모금함에 체험 활동으로 받은 키조(키자니아 화폐)를 기부하면, 모아진 화폐 100키조당 1명씩 소외 가정의 어린이를 초대하는 행사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돌아가며, 모금활동을 펼치고 기부를 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었다.
 

키자니아상세보기

서울시 송파구 잠실3동 40-1

문의: 1544-5110

◆ 길 찾기 ◆

◎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 버스 잠실역 or 롯데월드 하차

-> 롯데마트 방향 도보 약 5분 직진-> 옥외주차장 방면 좌회전-> 키자니아

◎ 자가용

△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리, 판교 IC-> 송파 IC-> 가락시장-> 잠실4거리-> 키자니아

△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강일(하일)IC-> 88올림픽 도로-> 잠실대교 성남방향-> 잠실4거리-> 키자니아

서울-> 구리, 판교 IC-> 서하남IC-> 올림픽공원-> 잠실4거리-> 키자니아

◆ 개장 시간 ◆

구분

1부

2부

종일

평일(월~금)

10시~ 15시

15시30분~20시30분

10시~20시30분

주말(토/일 및 공휴일)

9시30분~14시30분

15시30분~20시30분

9시30분~20시30분

◆ 이용 요금 ◆ 

구분

평일(월~금)

주말(토/일 및 공휴일)

종일(평일/주말)

만3세 미만

무료

36개월~16세

32000원

35000원

57600원/ 63000원

17세 이상

16000원

18000원

28800원/32400원

장애아동(만3세~16세)

장애아동보호자

8000원

9000원

14400원/16200원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U-투어정보팀 이금희 취재기자(1003ghg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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