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제주도

송악산 오름길을 홀로 걷다

풍매화1 2016. 4. 6. 10:43

지난 3월 마지막주의 주말은 유난히도 관광객들이 붐벼

관광지마다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래서 비행기표 구하기도 힘들었고..ㅠㅠ

모두들 다가온 봄의 정취를 먼저 맞이하고픈 맘들이

제주로의 발걸음을 하게 만들었나보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따스한 햇살에 유채꽃과 벚꽃을 맘껏 구경할수 있었으니 말이다

 

송악산 오르는길도 이번 혼자 떠난 여행에서 처음으로 올라간  길이다

분화구까지의 정상길은 출입금지라 가볼수가 없고 둘레길만 돌아볼 수가 있는데

곳곳에 말을 타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장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송악산 표지석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약간의 경사로가 있긴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송악산을 돌아볼 수 있다

 

 

송악산 아래의 방파제

낚시대를 챙겨왔으면 낚시대를 던져 봤을텐데 아쉽다..쩝....

 

절벽길을 걷다보면 마치 푸른 바다위를 걷는듯한 착각이 든다

허허벌판 바람 피할 곳이 없다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고스란히 몸으로 바람을 맞아야 하는것이 단점

 

관광객을 기다리는 백마

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  ..ㅋ

 

 

 

 

 

언제부터인가 낚시대를 들고 제주를 찾다 보니 낚시하는 시간만도 부족하고 아쉬워서 제주를 돌아 볼 기회를 놓치고 만다

이번 여행은 온전히 나를 돌아보는 여행이 되고자 낚시대를 놓고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것들을 보고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항상 오는 제주이지만 어떤 마음으로 어떤 테마를 갖고 오는가에 따라 보고 느끼는 시선이 첨예하게 다를수 있음을

새삼 느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