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동에 위치했던 국립여성사 전시관이 지난해 9월 고양시로 새롭게 이전해서 문을 열었다
화정역 옆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건물 1층과 2층에 전시실이 있고 2층은 상설 전시관 1층은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정부청사내에 위치해 평일엔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지만 토요일에 방문하려면 주차장 들어갈때부터 인터폰을 통해 방문지를 알리고
주차장에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탈때도 인터폰을 통해 방문지를 알려야 출입이 가능하다
여성사전시관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1층에선 이전 개관 특별전으로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이란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1898년 9월 1일, 이소사 김소사의 이름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권익증진을 촉구하는 여권통문이 발표되었다. 여권통문의 사상적 배경은 우리의 전통사상 동학의 남녀평등사상이며, 기독교 여성 선교사의 활발한 호라동 또한 선언문 발표의 원동력이 되었다.
여권통문은 문명개화국이 되기 위해 여성도 정치에 참여해야한다는 것과 여성 스스로 완전한 인격체로 독립하기 위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위의 두 가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도 남성들처럼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을 토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 찬양회가 조직되었고 마침내 우리나라 여성의 힘으로 만든 순성여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여권통문은 전통사상의 바탕 위에 생겨난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이다.
2층은 상설전시로
디지털을 이용한 갤러리와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전시관이라 최신식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용한듯하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감춰진 유물이 보이거나 화면에 설명이 나온다
이전하기전 대방동에 있을때는 실제 옷과 장신구를 구비해 놓아 착용해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화면을 통한 가상 복식 체험을 한다
카메라가 손동작을 인식해 시대별 옷을 착용해 볼수 있는데
아이들 키에 맞추어져 있어 어른이 하기엔 싸이즈가 잘 안 맞는다
손 동작 인식이 좀 느리거나 동작에 오류가 생겨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이 체험하기엔 불편함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옷에 몸을 맞춰보려했으나 키가 안 맞아 구부렸지만 각도가 안 나온다..ㅠㅠ
역시 난 직접 입어 보는게 젤 좋아...
김학순 할머니를 형상화한 위안부 할머니상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멘톡 될 만한 인물을 고르면 그녀의 인생 모토가 담긴 말이 스크린에 비춰진다
내가 고른 평강공주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후회하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자"
평소의 내 생각인데 어찌 이렇게 똑같이 나오는지...ㅎ
여성들의 역사와 삶을 재조명한 국립여성사 전시관
인류의 역사가 남성들을 위한 History 아닌
herstory도 많이 남겨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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