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북도

무궁화호 특별열차 타고 경북 봉화로...은어축제와 청량사

풍매화1 2014. 7. 27. 13:47

홍익여행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덕에 경북 봉화를 다시 한번 다녀올수 있었다

지난해 청량사의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 버렸는데

다시 한번 갈 기회가 생겨 얼마나 즐거웠는지..게다가 무료 기차여행이라니 이보다 더 즐거울수 있을까..ㅋ

봉화 은어 축제 기간에 코레일에서 특별 축제열차를 마련한 행사 상품이었는데

난 은어 축제 보다는 청량사를 다시 보고 픈 맘이 더 컸었다

 

서울역에서 6시30분 집합이라 새벽 5시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서울역 3층엔 코레일 멤버쉽 전용 휴게실이 있어 회원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수가 있다

회원 카드가 있어야 출입을 할수 있게 카드를 읽혀야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휴게실 안엔 식수와 자동판매기 그리고 휴대용기기도  충전할수 있다

 

7시에 봉화로 떠나는 특별열차를 타고 출발..

열차 안에선 간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준비해 가지고 가야한다

세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봉화역

작고 아담한 정겨운 역이다..

 

 

봉화역에 대기중이던 전세버스를 타고 청량사로 출발

기차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늘 느끼는것이지만 주말 교통체증이 없다는것

그리고 장시간 여행해도 화장실을 자유롭게 갈수 있어 먹거리 음료등을 맘 놓고 먹을수 있다는것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기차여행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량사를 오르는 길은 입석에서 시작하는것과 선학정에서 시작하는 두가지가 있는데 선학정에서 오르는길은 포장길이지만 상당히 가파른 경사길이라 좀 더 걸어 올라가 입석에서 시작해 선학정 방향으로 내려오는게 낫다

우린 버스가 입석까지 데려다 주고 선학정에서 기다려 주어 편하게 이용할수 있었다

작년에 산을 찾는 성수기엔 버스로 입석까지 온다는건 꿈도 못꿀 일이었다

청량사 입구엔 식당이 없어 주차장쪽에서 식사를 먼저 하고 버스로 입석까지 데려다 주셨다

봉화 돼지 숯불구이가 유명한거 같아 점심 메뉴로 선택했는데 역시 잘한 선택이다..ㅎ

한 여름 날씨가 이리도 시원할수가 있을까..

태풍 마트모 영향으로 불어준 강풍이 봉화를 여행하는 나에겐 너무도 고마운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청량사는 앞을 봐도 옆을 봐도 사방이 모두 감탄이 절로 나오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패키지 여행상 시간이 없어 구름다리쪽까지 올라가지 못한게 넘 아쉬울 뿐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찾아간 은어 축제장

 

 

개장 첫날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특히나 은어잡이 체험인 반두잡이 행사가 가장 인기 있는데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비는 1인당 만원 그중 4천원은 축제장에서 쓸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반두 대여료는 5천원 반납시 2천원 환불해준다

잡은 은어는 튀김과 구이로 먹을수 있는데 튀겨주는데는 마리당 500원(손질을 해줘야 한다) ,구이는 2천원에 석쇠와 소금을 주고 구이장에서 구울수 있다

기차 시간이 빠듯해 은어를 잡아도 먹을시간이 없을거 같아 체험을 안 했는데 체험으로 잡은 은어를 마리당 500원에 팔수도 잇었다

진작 알았으면 나도 잡아보는건데..어찌나 아쉽던지..

그냥 축제장에서 파는 은어튀김과 구이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파는 요금은 식당마다 다른데 대략 한접시에 2만원 정도 한다

맛은 민물고기인데도 비린내없이 담백하다

산천어와 비슷한 맛인거 같은데 크기가 작아 별로 먹을살은 많지 않다

곳곳에 텐트와 돗자리등을 펴고 있을수가 있어

아침에 축제장을 간다면 은어잡이 체험을 해서 직접 냅비와 기름을 가져가 튀겨 먹거나 구이를 해먹는것도 좋을것 같다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이 빠듯해 은어잡이를 하지 못해 내년을 다시 기약해 본다